핵심은 "두 가지" 필수는 "시간" 그리고 '인내"
※ 본문에서는 "만성변비" 증상을 포함하여 생리통과 (심부)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변비"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본문의 말미에는 직장유착 환자였던 필자가 "물리적인 방법이나 변비약과 관장 없이" 자연적으로 "변"을 풀 수 있었던 개인적 경험들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한의학적 관점에서 "변"을 푸는 일, 즉 "변비"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일이 대부분의 병의 치료의 시작임과 그 기전을 다뤄봅니다.
※ 아울러, 이 글은 필자의 개인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을 뿐, (의료 전문 지식과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진단·치료 및 의학적 판단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본 글의 정보로 발생하는 법적·의료적 결과에 대해 필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사실상 제가 염증과 유착과 변비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답이 되어준 "어혈" 이란 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또한 심한 생리통을 겪는 여성들과 (심부) 자궁내막증 환자에게 "어혈"과 "유착"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설명드렸습니다.
우리에게 생소한 혹은 한의학에 속한, 자궁내막증과 유착치료와는 동떨어진 듯 들리는 "어혈"은 만성염증, 통증 그리고 유착 등의 치료에 직접 가닿는 해답의 하나입니다.
"어혈"
만성염증, 통증 그리고 유착 치료에
직접 가닿는 해답의 하나입니다.
심각한 중증 생리통에서 심부자궁내막증의 직장유착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의 "변비"를 그저 "변비"라고 일컫는 것이 사실 적절하고 올바른 표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연재를 계속해서 읽어오신 독자분들이라면 제가 겪은 "변비"는 변비가 아닌, "창자를 칼로 자르는 듯한" 그리고 숨 쉴 수도, 먹을 수도, 잘 수도, 배설 할 수도 없는, 한 사람의 인격과 영혼과 삶이 무너지는 절망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변비"를 생각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한참 투병 생활을 할 때 그리고 그 이전에 병명을 찾지 못해 고통스러운 나날을 버티고 헤맬 때, "변"으로 인한 고통이 닥칠 때면 무의식적으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저의 물리적 고통을 더욱 정서적으로까지 번지게 가중시켰었지요.
바로, 어릴적에 본 드라마 <명성황후>의 한 장면입니다.
명성황후가 어렵게 낳은 아기가 선천적으로 항문을 갖지 못하고 태어나, 결국 몸에 변독이 쌓여 명성황후가 그 아이를 낳은지 얼마만에 잃어야 했던 그 고통이 저절로 떠올랐었습니다.
평생 살며 기억도 나지 않고, 그 당시 드라마를 볼 적에도 그다지 기억에 남지도 않던 그 장면이, 제가 변으로 인해 살며 겪어 본 적 없는 고통을 당하니 떠올랐던 겁니다.
드라마 속 명성황후는, 우는 아이에게 절절히 자신의 젖을 물리면서도, 변을 보지 못해, 젖을 물지 못하고 자지러지게 울다 터져버릴 것만 같은 갓난쟁이를 끌어안은 채, 다만 이루 말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절망으로 절규하며 무너졌었지요.
아마 현실의 상황은 더 참담했을 겁니다.
심부자궁내막증 유착으로 인한 중증환자였던 저에게 "변비"란 그런 것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변"이란 생사와 같고, 안녕과 같은 일이 되었고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대부분의 "변비"는 단순 "변비"입니다.
대부분의 변비환자들은 두 부류입니다.
첫 번째 부류는, 변비가 간헐적으로 일어나며, 일상생활과 정서를 저해할 정도는 아닌, 얼마간의 자율적인 적절한 식이조절과 운동 등 노력으로 해결이 되는 변비.
이런 분들 중에는 살면 한 번쯤은 약국의 관장약을 이용해 본 경험도 있으실 겁니다.
두 번째 부류는, 거의 평생을 시중의 혹은 병원처방의 "변비약"을 매일 혹은 주기적으로 복용해야만이 변을 볼 수 있는 변비.
이런 분들이 흔히 겪는 부작용은, 변비약에 대한 신경계, 장내 내성의 문제입니다.
이런 변비환자들은 응급실로 가, 복통을 호소하거나, 가족들에게 관장의 도움을 받기도 하며, 약을 바꿔가며 복용을 하기도 하고, 일회의 복용량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약을 겹쳐 복용하며 수년 또는 평생 동안 변비로 인한 일상의 불평함 또는 고통을 달고 산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러 분들 중 일부는 (지극히 제 경험상) 약에만 의존하여, 자신의 장의 구조적 문제, 평소 식생활과 생활전반이나 활동에 대해 깊이/ 철저히 의심하고 점검해 보려는 의식이 부족해, 변비 현상 자체에만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 부류는, 바로 "변비"로 인해 일상이 멈추는 경우입니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 질병으로 인해 장내 구조적, 병리학적 이유로 인한 변비 그리고 복용하는 (특히 신경정신과) 약으로 인한 신경계의 교란과 무너짐으로 인한 변비입니다.
저 역시 세 번째 부류에 해당합니다.
자궁 후면과 직장의 심한 유착과 침윤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그리고 오랜 나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으로 장내 유익균이 무너져, 갑작스런 심각한 "변비"를 겪어야 했습니다.
원장님, 코로나로 열이 안 떨어지고, 인후통이 너무 심해요.
그런데 왜 "변이 풀리는" 환(한약재로만 지은 알약)을 주세요?!
ooo님, "변"이 먼저 풀려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히 열도, 염증반응도 떨어지고 낫아요.
그런 다음 치료약을 써야 몸에서 받아요.
몇 해전, 코로나로 인해 상기도 감염을 지독히 앓을 적, 제가 대전에서 한때 다녔던 한의원 원장님과의
일화입니다.
제가 쓴 지난 연재, 08화 생리를 위해 하지 마세요: 생리통의 적 '열 가지' 그리고 21화 생리통, 심부자궁내막증 회복, 치료 연재 재계 21화 에서 언급했던, 산사에서 만난 한의사 원장님께 제 병의 원리(이치)를 듣게 되고 치료를 받기 전까진, "변"을 먼저 풀어야 한다는 그 말을 사실 "이상한" 말로만 치부한 채 시간을 흘려보냈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병명을 찾지 못해 "막힌 변"으로 고통에 시달릴 때, 변을 푸는 "환" 덕에 응급상황을 몇 번씩 넘기긴 했었습니다.
시중의 변비약 그리고 상급 병원에서 처방받은 변비약의 조합으로도 어렵던 막힌 변들이 말입니다.
때문에 그 후로도, 산사(山寺)로 죽기 위해 도피하기 전까지는 한의원에서 받아온 변 풀리는 환을 응급처치로 이용했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단지 당장의 변을 푸는 약 복용은 치료의 본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마치, 코와 입이 다 막힌 사람의 숨이 꼴딱 넘어가기 전, 한 번씩 젓가락 크기 정도의 숨구멍을 뚫어 죽지만 않을 정도로만 연명시키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질병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저 같은 경우는 직장 유착)의 "변비"는 제가 쓴, 18~20화에서의 산사일기 그리고 직전 연재, 22화 어혈: 기(氣) 막히고 혈(血)이 막혀요~착(癒着)에서 다룬 내용처럼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렇담, "변"을 풀어야 "병"이 풀리는
원리(이치)는 무엇일까요?
한의학적으로는 변이 막히면 ‘기(氣)·혈(血)·수(水) 정체’로 인한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같은 말로, ‘하초(下焦)의 순환이 막히면 상초(上焦)로 영향을 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현대의학으로 "변비"가 "질병 치료" 혹은 "면역"에 미치는 영향을 아주 아주 미흡하게나마 한 줄 적자면,
전신염증마커(inflammatory marker 몸 안에서 염증이 생겼을 때 증가하거나 변화하는 특정 물질, 지표)가 상승하거나 면역조절이 저하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코로나 감염으로 자주 다니던 한의원을 찾았을 때 들었던 "희한한" 말은 실은, 한의학적 이론으로 보면, 감기 시 ‘하초의 정체’를 풀어야 상초의 열이 내려간다' 즉, 대변을 내려 보내야 열이 풀린다, 고 보는 겁니다.
진지하게 "변비"로 고통받는 여러분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없죠.
1. 한의학에서 말하는 수(水)의 정체(지연)란?
수(水)’는 인체 내 모든 진액(津液), 즉 혈액을 제외한 각종 체액(침, 눈물, 점액, 소변, 땀, 관절액 등)을 통칭합니다.
평소에는 이 수(水)가 오장육부를 적셔주고, 열을 식히고, 윤활 작용을 하며, 대사 노폐물을 실어
나릅니다.
그런데 변비나 기혈 정체가 생기면 이 진액의 흐름이 막혀 정체(水滯) 상태가 됩니다.
이 정체는 한의학적으로 습(濕), 담(痰), 수기(水氣) 등 다양한 형태로 변합니다.
예를 들어: 얼굴이나 다리 부종, 장내 점액과 가스의 축적, 인후에 끈적한 가래 및 점액이 많음,
몸속 ‘무거움’ 혹은 ‘부자연스러움’ 느낌, 변이 마르고, 속은 열감이 있으나 겉은 차거나 무거운 느낌 증, 이런 현상들이 한의학에서는 “수의 정체”로 설명됩니다.
‘수(水)의 정체를 푼다’는 말은 단순히 “물을 빼자”가 아니라, 체액 대사의 순환을 회복시켜 면역과 염증, 열 대사를 정상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변비와 수(水)의 정체 관계?
한의학적으로 변비는 단순히 장의 건조 문제만이 아니라, ‘기혈수(水)’의 순환이 막혀
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결과로 봅니다.
즉, 대변이 정체되면 장 내 열이 오르고 ---> 열이 진액을 말리며 ---> 진액이 말라 수(水)의 순환이
더 막히고 ---> 그 결과 체온 조절, 점막 윤활, 염증 배출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감기나 인후염처럼 상부에 열이 치솟는 질환에서 “하초(下焦)의 수(水)를
잘 돌게 해야 상초(上焦)의 열이 내려간다”라고 말합니다.
3. 현대의학적으로 대응되는 ‘수(水)의 정체란?
체액 대사 저하
림프 순환 장애
조직 내 부종
점액 과다·농후 화습(濕)
만성 염증
대사 노폐물 축적
부종성 조직 상태담(痰)
점액성 염증
만성 점막염
염증성 단백질 침착
하초의 막힘
복부 림프 순환 저하
장 연동 저하
장내 독성대사물 정체 등
4. 한의학에서 말하는,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란?
몸을 세로로 세 구역으로 나눈 에너지·순환의 구역 개념.
해부학적 장기 구분이라기보다, 기(氣)·혈(血)·수(水)가 흐르는 ‘통로’나 ‘작용 범위’를 뜻합니다.
상초 → 머리·가슴, 즉 호흡·심장·면역·열의 발생부.
중초 → 위장, 즉 소화·흡수·기운 생성.
부중초→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곳.
하초 → 아랫배, 즉 배설·생식·수분대사 조절부.
상초는 열·기운이 오르는 곳, 하초는 수·노폐물이 내려가는 곳, 그리고 둘 사이의 흐름이 막히면,
상초에는 열(炎)이 쌓이고, 하초에는 냉(寒)이나 정체(滯)가 생긴다고 합니다.
제가 심부자궁내막증(DIE)이라는 병명을 찾지 못해, 수없는 여러 유명 항문외과를 갈 때마다 정말로 지긋지긋하게 듣기 싫었던 말이 있었습니다.
"환자분은 검사결과 항문도 깨끗하고, 항문 혈관도 건강하고, 치질이나 치핵이나 출혈도 없네요.
아주 건강해요."
"선생님, 하지만 제가 이 극심한... 변비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요. 대체 갑자기 왜 이런 걸까요?"
"환자분, 변비가 뭐예요?"
"네?"
"환자분들 대부분이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씩 자신들이 대변을 보다가, 갑자기 하루 이틀 혹은 삼일 정도
대변을 못 보면 그걸 변비라고 호소하는데요, 사람이 매일 변을 봐야만이 정상인건 아니에요.
며칠 못 볼 수도 있고, 변 보는 패턴이 바뀔 수도 있는 거고요.
또 그러다가 원래대로 환자분이 말하는 패턴대로 돌아올 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중요한 건, 그렇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변비다,라고 자신들이 진단을 내리시는데요,
의학적으로 의사들은 그런 걸 변비라고 보지 않아요."
".... 그럼 저는... 뭔가요? 왜 고통스러운 거죠? 지금 며칠째 변을 못 봐서 먹는 것도 비위가 상하고,
어지럽고 심적으로도 너무 괴롭고 우울하고 힘들어요... 저는 지금 이게 몇 달째예요. 선생님."
"환자분, 혹시 본인 성격이 너무 조급하거나 예민하다거나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는 완변주의자라거나,
그런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 네? 제... 성격이요...?"
"종교가 어떻게 되세요? 혹시 종교를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좋은 교회를 소개해 드릴 수 있어요.
아님 정신과나 심리상담 쪽 도움을 받아보면 어떨까요?"
"... 네....?"
"변비"는 "변비"일 뿐인데
종종 낫 놓고 기억자를 모르는 의사들을
만나고 했었습니다.
항문의 모든 것이 건강하다면, "변비"가 분명 "변비"일 뿐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차라리 다른 과 질병을 의심해 보거나, 진료를 권해보는 일이 훨씬 더 이성적이고 의학적이고 합리적이고
정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직전 연재의 말미에서도 말씀드렸듯, 어떤 질병을 낫기 위한 해답은 그것만을 따로 떼어내어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되고요.
또한 제 연재를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변비"에 대한 해답 역시 지난 연재들 곳곳에서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변비"로 인해 매 순간 사경을 헤매던 제가 "변"을 푸는 데 있어, 절대 놓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부디, 참고하시어 어떤 이유로든 "변"이 풀리지 않아 고통받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다음의 식품들은 결국 모두 장내 유익균 회복 또는 증가를 위해서다.)
생양파+집된장
오래 묵은 집간장
간장물
집된장
낫또 + 생들기름
해초(특히 곤피)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오랜 기간 늘어지고 변형된 장의 탄력성과 구조를 회복하기 위해 장의 움직임을 만들어주고 장 공간을 확보해 주는 (오랜) 노력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힌트는 산사(山寺) 관련 연재에 그 답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24화 연재에 자세히 담길 예정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입니다만, 저에게는 "섭취"만 하면 바로 "변"을 막히게 만드는 음식과 건강식품들이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들 너무 희한해서 공감이 가지 않으실 겁니다^^;;)
시중의 음식으로는 베이글 등에 발라 먹는 "크림치즈"와 "그릭요구르트" 그리고 "공장제조 아이스크림"입니다.
건강식품으로는 "유산균"과 "단백질 식품"입니다.
아직까지 그것이 아무리 좋은 암 OO 제품이든, 유명 제약회사 제품이든, 광고 속 유명 제품이든
저는 "유산균"과 "단백질" 관련 건강식품을 섭취 시 그다음 날 바로 변이 막히고 뭉쳐
관장약을 써야 하는 상황까지 갈 때가 빈번해, 지금도 복용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의 장건강은 건강합니다^^
변이 막히는 메커니즘(이유)은 분명 있겠지만, 병을 얻기 전, 장이 건강하고 대변 활동이 건강할 때부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변의 권유로, "그건 꾸준히 장복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을 믿고, 때론 "그건 질 좋은 유산균과 단백질
식품을 골라 먹지 않아서"라는 말을 믿고, 때론 "복용방법이 잘못돼서"라는 말을 믿고 제품 뒷면의 원료까지 낱낱이 훑어 살펴 먹어보아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제 변비의 고통은, 중증의 직장유착과 침윤으로 인해, 대장내시경 시 마시는 장 정결제를 다 마시고도 그다음 날까지도 변을 보지 못해 사경을 헤맬 정도의 "변비"였습니다.
그러나 산사(山寺) 관련 내용이 담긴 지난 18~20화 연재에서도 썼다시피 지독하고 철저한 노력 끝에
지금은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와았습니다. 물론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에도 썼다시피, 변비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구조적 문제", "선천적 문제" , "질병", "복용약", "섭식과 생활환경" 등, 변비를 만드는 원인들은 이보다 더 많겠지만, "핵심은 장내 유익균" 그리고 "직장의 구조적 문제와 탄력성의 회복"입니다.
"장내 유익균"
여러분, 현대에 들어 선진국의 의사들이 아이를 제왕절개롤 꺼낼 적 아이에게 해주는 특별한 행위가 있다는데요, 그 행위가 무언지 혹시 아시나요?
엄마의 "질균"을 아이의 "구강"에 묻혀주는 일입니다.
물론 모든 산부인과 의사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은 계속 임상을 통한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태아가 자연분만을 통해 산모의 산도(酸度)로 나올 때는, 자연스럽게 엄마의 질내 미생물(유익균과 무익균, 유해균 등 그 외) 물질을 묻히고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제왕절개를 통해 나온 아이는 엄마가 가진 미생물들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때문에, 제왕절개를 통해 나온 아이의 구강 내에 엄마의 질균을 묻혀주는 거라고 합니다.
그러면, 엄마의 미생물이 왜 중요할까요?
그건 바로, 엄마의 미생물속에는 무해하거나 해로운 균도 있을 수 있지만, 아이가 태어나 자라나는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면역" 즉 외부환경에 대한 "저항"과 장내 미생물 균형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이건 돈을 주고 복용하는 어떤 약으로도 완벽히 대체할 수 없는 "균"이기 때문이지요.
장내 유익균 등을 위해
건강한 쥐의 대변 속 미생물을 이식하다
또 얼마 전에는, 장내 유익균이 많고, 신체활동이 활발한 쥐의 대변의 미생물 등을 그렇지 못한 쥐의 대장에 이식하면, 장내 불균형을 가진 쥐의 장이 유익균이 증가하고, 대변활동과 성격마저 기증한 쥐 쪽으로 개선된다는 과학적 보고가 뉴스에 여러 번 보고되었습니다.
물론 동물을 통해서 얻은 이와 같은 과학적 결과를 인간에게까지 안전하게 적용하기에는 아직 검증하고 해결해야 할 과학적 과정들이 남았다고 합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변비"에 관한 제 이야기를 읽으셨다시피 "변비"는 개인의 유전, 생활환경전반, 식습관, 장 내 환경, 정서적 관리 등에 꾸준하고 올바른 노력을 기울인다면, 분명 "더 나은 쪽으로" 해결이 되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느끼셨을 겁니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사람마다 호전되는 기간이, 변비로 약을 복용하고 방치한 시간의 반절 혹은 두 배만큼은 걸린다는 점만
인지하면 됩니다.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인내심을 갖고, 쉬지 않는 철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만,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으로 인한, 특히 장기간의 향정신성의약품 복용으로 인한 신경계의 교란으로 생긴 변비는, 사실 약을 끊고 오랜 시간 힘든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장이 건강해야 뇌가 건강해고,
뇌가 건강해야 내가 건강하다는 이론을 생각하자면
결코 쉽지 않아도 해낼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가 누군가의 오랜 고통에 지표가 되는 글과 정보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