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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ho am I Mar 15. 2024

사람은 결국 거기서 거기일까

다른 건 결국 삶의 방식일 뿐

책을 읽으며

지식은 벌거벗은 인간 본성의 적나라함을

가려주는 옷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믿음은 나약해빠진 정신을 지탱하는

지팡이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라면 몸 안에 있는 것이

다른 사람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위 폐 대장 소장..

본성도 원래다 거기서 거기다

욕망과 질투 분노 나약함 어리석음 ..

하지만 일부는 달라지려고

인위적으로 노력을 한다

완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될 수도 없고

어쩌면 그것 자체가 위선처럼

들린다


고작 몇퍼센트의 차이로

그래도 저 사람은 우리보다 좀 나은데라는

말을 듣는것은

하루에도 몇번씩 자기반성을 하고

책을 읽어서 지식을 쌓고

아는 것을 확인하고

1퍼센트의 가능성으로 누군가를 믿는것이다

신이 우리를 본다면 아주 적은 차이로 어제와

다른 출발하는 거북이나 다름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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