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粉世家|금분세가(5.14)

张恨水 | 장한수

by 강화

总而言之,屋子里一切的东西,都是仿古的。就是电灯这样东西,也用宫灯纱罩,把它笼着。门边两个铜刻的高烛台,差不多有一人高。上面用红玻璃,制成红烛的样子,却在里面安了百支光的电灯。最亮的是蜡烛头上,不知道用了一种什么金属的东西,做成光焰的样子。她便轻轻地对冷太太道:“妈!你看这一对蜡烛真好玩。”冷太太看了,也是赞不绝口。

아무튼, 집안에 들어있는 모든 물건들은 죄다 골동품이었다. 탁상등마저도 궁에서 쓸법한 쉬폰으로 덮었고 문 양옆에 있는 촛불대는 사람 키만큼 컸다. 촛불대의 촛불은 빨간색 유리로 만들었는데 그 안에 전등을 조립하여 촛불의 형상을 표현했고, 다만 불꽃 가장 밝은 부분은 이름 모를 금속으로 만들어 밝게 빛나기까지 했다. 칭추는 이를 신기해하며 엄마에게

"엄마, 불꽃 봐봐요 너무 신기한데요?"

렁씨 부인도 보더니 덩달아 칭찬을 금치 못했다.


燕西道:“既然说这东西好,我就可以奉送。”冷太太笑道:“我们家里那个房子,不配放这东西,况且也没有电灯。”燕西道:“现在住家没有电灯,是不很方便的。而且电灯的消耗费,和煤油灯相差也无几。”宋润卿笑道:“虽然相差无几,但是那起首一笔装设费就不算了吗?”燕西道:“宋先生要不要电灯?若是要的话,可以在我这里牵了线过去,极是省事。”

옌시는

"이 물건은 이리도 좋아하시다니, 그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렁씨 부인은 웃으며

"우리 집에 두면 어울리지 않습니다. 가져간다고 한들 전등도 없는데요."

"전등이 없으면 집에서 좀 불편하겠는데요. 전등 쓰는 전기세와 석유등 값이 비슷할 텐데요."

송룬칭은 웃으며 끼어들었다.

"비슷하긴 한데, 전등 설치비를 제외하면 안 되죠."

"그럼 선생께서 가지시는 건 어떤가요? 필요하다면 여기서 전기선을 가져가면 되는 거라."


宋润卿见他要送电灯,又是占便宜的事,虽不好马上就答应,也不肯推辞,便道:“过两天再说吧。”吃完了面,略坐了一坐,冷太太一行三人,辞了燕西,从他后院回去。燕西这一场欢喜,着实不小。心想,既已认识,又曾说话,更又同席,从此一步一步做法,前途便不可思议了。

송룬칭은 공짜로 전등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니 당장 좋다고는 하진 않았지만 거절하지도 않았다. 그저

"그때 가 봅시다."

식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렁씨네 가족은 인사를 건네고 옌시네 뒷마당을 건너 집으로 돌아갔다. 옌시는 오늘의 진척이 무척이나 마음 들었다. 안면도 텄고 대화도 했고 같이 밥도 먹었고.. 이대로면 앞날은 훤할 터였다.


回头又想到她的鞋子袜子,太不高明,要替她送些去,一来是《孟子》上说的,不知足而为屦,使不得,二来是无缘无故,怎样送去?盘算了一阵,竟没有法子。心想,金荣知道事太多了,这回不要问他。便叫了张顺进来,问道:“我问你,有送人鞋子袜子的规矩吗?”张顺摸不着头脑,便道:“有的。”

근데 칭추의 신발과 양말이 계속 눈에 밟혀 뭐라도 얼른 선물해 줘야겠다 싶었다. 그렇지만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 번째로는 맹자가 말하기를 '불지족이위구'라고 이미 만족하고 있는데 더 주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둘째로는 아무 이유도 없이 선물하기엔 쉽지 않았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봐도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자 장순을 불렀다. 진룽은 알고 있는 게 하도 많으니..

"뭐 하나 물어볼게. 신발이랑 양말 선물하려는데 지켜야 할 예의 같은 게 있나?"

장순은 이게 또 뭔 소린가 싶어 일단은 대답했다.

"있죠."


燕西道:“送这种东西要什么时候送才合宜,要用些什么东西相配?”张顺道:“这是北京混混儿干的。若是要谢谢人家,就送人家一两双鞋,不要什么配。”燕西道:“怎样知道人家脚大脚小呢?”张顺笑道:“这是体面人不干的事,七爷不明白,其实送鞋子,并不是真送鞋子,是送一张鞋子票给人,随人家自己去试呢。”

"이런 건 언제 어떤 거랑 같이 선물하는 게 제일 좋지?"

"실은 이런 건 베이징 건달들이 하는 짓이긴 한데. 만약에 고마움을 표시한다면 그냥 한 두 켤레 신발만 선물하긴 합니다. 다른 걸 같이 곁들여서 선물하진 않죠."

"그럼 신발치수는 어떻게 알고?"

장순은 웃으며

"이런 건 체통 있는 사람이 하진 않으니 도련님은 모르죠. 신발 선물은 진짜 신발을 선물하는 게 아니라 신발을 살 수 있는 표을 주는 거예요. 받는 상대가 직접 신발표를 가지고 신어볼 수 있게 하죠."



*送鞋(신발을 선물하다): 신발을 선물하다의 한문'送鞋'은 사악할 사(邪)를 선물하다는 한문‘送邪’와 발음이 동일함으로, 신발을 사주며 상대방과 연을 끈겠다는 의미로 표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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