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粉世家|금분세가(5.12)

张恨水 | 장한수

by 강화

因为这一出戏听得有味了,后来连戏台上种种的举动,也不免问宋润卿,问宋润卿,就是表示问燕西,所以燕西有问必答。后来戏台上演《借东风》,见一个人拿着一面黑布旗子,招展穿台而过。清秋道:“舅舅!这是什么意思?”宋润卿道:“这是一个传号的兵。”

알고 보는 연극은 더 재미있었다. 그 후로 칭추는 배우들이 액팅 하는 족족 삼촌한테 물어보았는데, 송룬칭에게 물어본다는 건 결국 옌시가 대답할 몫이었다. 그러니 옌시는 질문이 들어오면 무조건 반사적으로 대답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동풍>이라는 극이 올라왔는데 한 배우가 검은색 깃발을 들고 무대를 가로질러 가는 것을 보며 칭추는

"삼촌, 이건 무슨 뜻이에요?"

송룬칭은

"이건 전령 역할하는 병사야."


清秋道:“不是的吧,那人头上戴了一撮黄毛,好像是个妖怪。”宋润卿笑道:“不要说外行话了,《三国演义》里面,哪来的妖怪?”燕西见他二人全说的不对,不觉对宋润卿笑了一笑,说道:“不是妖怪,和妖怪也差不多呢。”宋润卿道:“怎么和妖怪差不多?当然不是神仙,是鬼吗?”

"아닌 거 같은데, 저 사람 머리에 노란색 깃털이 있는 거 보면 요괴 아닐까요?"

"문외한인 거 티 좀 내지 마. 삼국연의에 요괴가 어디 있다고."

옌시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다가 송룬칭을 보며 웃으면서 한마디 얹었다.

"요괴는 아니지만 요괴랑 좀 비슷하죠."

이에 송룬칭은

"요괴랑 비슷하다고? 신선은 당연히 아닐 테고 그럼 귀신?"


燕西道:“不是神仙,也不是鬼,他是代表一阵风刮了过去。一定要说是个什么,那却没法指出,旧戏就是这一点子神秘。”清秋听了,也不觉笑起来。燕西见她一笑,越发高兴,信口开河,便把戏批评了一顿。这时他两人虽没有直接说话,有意无意之间,已不免偶然搭上一二句。

"신선도 아니고 귀신도 아닙니다. 저건 바람이 지나갔다는 걸 표현한 거예요. 꼭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옛날극은 이런 신비로운 재미가 있죠."

칭추는 듣자마자 피식 웃음을 지어 보였다. 옌시는 칭추의 웃음을 보자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 말들을 쏟아내며 거침없이 극을 비판하기까지 했다. 이때 두 사람은 직접 의견을 내놓진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언뜻언뜻 동참했다.


等戏将要唱到吃紧处,燕西便要走。宋润卿道:“正是这一出好看,为什么却要走?”燕西道:“我想先坐了车子走,回头好来接你们。”宋润卿道:“何必呢?我们都坐这车回去好了。你那汽车很大,可以坐得下。”冷太太道:“是的,就一道回去吧,这样夜深,何必又要车夫多走一趟呢?”

극이 절정에 다다를 때 갑자기 가려는 옌시에게 송룬칭은

"막 재밌어지려고 하는데 어디 가게?"

"저 먼저 차 타고 가야 연극 끝날쯤 돌아와서 차로 마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뭐 그럴 필요까지 있어? 그냥 한 차 타고 가면 되지. 차가 저렇게 큰데 다 앉을 수 있어."

렁씨 부인도 한마디 건네며

"맞아요. 밤이 깊었는데 같이 가면 되죠. 기사님 번거롭게 할 필요도 없고."


燕西道:“那可挤得很。”宋润卿一望,说道:“一共五个人,也不多。”燕西见他如此说,当真就把戏看完。一会儿上车,清秋和韩妈都坐在倒座儿上。燕西道:“不必客气,冷小姐请上面坐吧。”清秋道:“不!这里是一样。”燕西不肯上车,一定要她坐在正面。于是清秋、冷太太、宋润卿三人一排,韩妈坐在清秋对面,燕西坐在宋润卿对面。

"엄청 좁을 텐데요."

송룬칭은 두리번거리며

"다섯인데, 너무 많은 것도 아냐."

옌시는 그 말을 듣자 정말 연극을 끝까지 다 보고 나서야 일어났다. 연극이 끝나고 차를 타려고 보니 칭추과 한마가 역방향 좌석에 앉아 있는 것이다. 옌시는

"정면에 앉으셔도 됩니다."

칭추는

"아뇨, 괜찮아요. 여기도 똑같아요."

기어코 안 된다는 옌시에 칭추, 렁씨 부인, 송룬칭은 정면 좌석에 한 줄 앉고 한마는 칭추 맞은 켠, 옌시는 송룬칭 맞은 켠에 앉았다.


宋润卿笑道:“燕西兄,大概在汽车上坐倒座儿,今天你还是第一回。”燕西道:“不,也坐过的。”说话时,顺手将顶棚上的灯机一按,灯就亮了。清秋有生人坐在当面,未免有点不好意思,低着头抚弄手绢。燕西见人家不好意思,也就跟着把头低了下去,在这个当儿,不觉看到清秋脚上去。

송룬칭은

"이렇게 역방향 좌석에 앉는 건 처음이지?"

"아뇨, 앉아봤어요."

옌시는 바로 대답하며 차량 위쪽에 달린 등불 스위치를 켰다. 낯선 사람이 앞자리에 앉은 건 처음이라 칭추는 쑥스러워 고개를 숙인 채 손수건만 만지작 거렸다. 옌시도 칭추가 부끄러워하는 걸 알고 덩달아 고개를 숙였는데, 자연스레 그 아래 칭추의 발을 보게 되었다.


见她穿着是双黑线袜子,又是一双绛色绸子的平底鞋,而且还是七成新,心里不住地替她叫屈。身上穿了这样一件漂亮的长衫,鞋子和袜子,这样的凑付,未免美中不足。只这一念之间,又决定给她解决这个问题了。

검은색 양말에 진홍색 플랫슈즈를 신고 있었고 꽤 많이 신었는지 낡은 티가 났다. 이것을 보자 옌시는 그녀 대신 억울하고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이쁜 옷을 입었는데 신발과 양말은 또 전혀 어울리지 않다니.. 벌써 머릿속엔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을 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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