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粉世家|금분세가(5.13)

张恨水 | 장한수

by 강화

燕西坐在车上,他由清秋的鞋子上,不觉想到糊涂了,只管看。清秋先是自己低了头,不曾知道。及至偶然一抬头,见燕西的脸,看着自己的鞋子,自己明知鞋子太不高明了,于是把脚相叠着,向里缩了一缩。燕西这才醒悟。一抬头,这汽车也停止了,正是圈子胡同燕西屋子的大门口。燕西就请他们下车,请他们穿屋而过。

옌시는 멍하니 칭추의 신발만 물끄러미 바라봤다. 칭추는 계속 머리를 숙이고 있어서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고개를 들자 옌시가 자신의 신발을 보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제야 신은 신발이 꽤 누추함을 알고 발을 포개며 안쪽으로 숨겼다. 옌시는 그제야 정신차리며 머리를 들어보니 차도 마침 치웬즈후퉁 집 문 앞까지 와있었다. 옌시는 제일 마지막에 내리면서 렁씨 일가를 자신의 집을 통과해 갈 수 있도록 안내했다.


到了里面,一定留着冷太太吃点心。说道:“这已经算到了家里了,早一点回去,迟一点回去,那是没有什么关系的。”冷太太笑道:“花费了金先生许多钞,这样夜深,还要吵闹。”燕西道:“并不费什么,我向来是喜欢晚上看书的,厨房里天天总给我预备一点面食。今天也没有别的,大概是一点汤面。这个厨子是南京人,倒是江南口味,冷太太何不尝尝他的手段?”

집 마당 안으로 들어오자 렁씨 부인께

"이제 집에 도착했으니, 댁으로 일찍 들어가나 늦게 들어가나 모두 괜찮지 않을까요?"

렁씨 부인은 미소를 보이며

"오늘 진 도련님께 꽤 많은 신세를 졌는데 어찌.. 밤도 깊었고 소란스러울 수 있을 것 같네요."

"별말씀을요. 전 밤에 책 읽는 걸 좋아해서 주방에 늘 야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아마도 탕면일 것 같은데.. 주방장이 또 난징사람이라 강남식으로 잘 만들거든요. 맛보는 게 어떨까요?"


宋润卿听到说吃面,先有三分愿意,说道:“既然如此,我们就老实一点吧。”清秋对此,却有些不愿意,便轻轻地对韩妈道:“那就我们先回去吧。”燕西道:“随便用点面,不必客气,马上就吩咐厨子送上来,并不耽搁的。”冷太太道:“那你就也坐下吧,让韩妈一个人先回去得了。”清秋见母亲如此说,只得留下。

송룬칭은 면이라는 말에 벌써 동의하는 눈빛으로

"그렇다면, 따르시죠?"

칭추는 별로 내키진 않아 한마에게 속삭이며

"우린 먼저 들어갑시다."

옌시는

"가볍게 차리는 거라 너무 부담 안 가지셔도 됩니다."

렁씨 부인은 칭추를 보며

"같이 먹자. 한마는 먼저 돌아가셔도 되고."

엄마가 말하니 칭추는 거절 못하고 앉을 수밖에 없었다.


一会儿,厨子送上东西来,摆了一桌子荤素碟子。燕西请冷太太一家三人入了席,亲自给他们斟酒。斟到清秋面前,她也站起身来,捧着杯子相接,目光可射在手上,不敢正视。燕西也就恭恭敬敬,现出庄重知礼的样子。各人只喝了一杯酒,厨子便送上面来。清秋向来食量不大好,而且又是半夜,不敢多吃。只挑了几根面吃,呷了两口汤。

얼마 안 되자 주방에서 고기며 채소볶음이며 한 상차림 완성해 올려왔다. 옌시는 렁씨네를 대접하며 술까지 따라주었다. 칭추 앞까지 오자 칭추는 자연스레 일어나 두 손으로 술잔을 들어 술을 받았고, 두 눈은 술잔에만 고정한 체 옌시와는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이에 옌시도 공손하게 더 예의를 갖추게 되었다. 각자 한 잔씩 마시니 주방에서 면이 올라왔다. 칭추는 원래 많이 먹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야밤이라 몇 젓가락을 들고 수프도 몇 입만 마실 뿐이었다.


燕西看见,便问道:“冷小姐,何以不用,嫌脏吗?”清秋笑了一笑,说道:“言重了。向来是量小,请问家母便知道。”说着,便坐在一边,抽闲一看这屋子,一色紫檀雕花的小件木器,非常精巧,不像平常的木器那样大而且笨。椅子上铺着紫色缎子的绣垫,两边两座镂云式的紫檀木架,高低上下,左右屈曲,随着格子,陈设了一些玉石古玩,文件花盆。

옌시는 이를 보자

"왜 이렇게 적게 드시나요? 혹시 너저분해 보여서 인가요?"

칭추는 웃으며

"농담도 참. 제가 원래 소식하는 사람이라 그런 것입니다. 이건 저희 어머니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말이 끝나자 칭추는 테이블 끝에 앉아 공간을 살펴보았다. 꽃자수로 만든 나무가구들이 가볍고 정갈한 모습으로 되어 어느 하나 무겁고 투박해 보이는 게 없었다. 의자 위엔 자주색 원단으로 만든 방석을 두었고 그 옆엔 구름무늬로 조각을 한 진열대도 있었는데 위아래 칸막이의 높낮이가 달랐고 격자무늬 선반에 옥이며 골동품이며 화분들이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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