张恨水 | 장한수
金铨躺在沙发椅子上,咬着半截雪茄烟,笼着衫袖,对着燕西浑身上下看了一遍。说道:“只是你母亲告诉我一声,说是你和几个朋友组织一个诗社,这是你撒谎的,还是真的?”燕西道:“是真的。”金铨道:“既然是真的,怎样也没有看见你作出一首诗来?不要是和一班无聊的东西组织什么俱乐部吧?这一程子,我总不看见你,未必你天天就在诗社里作诗?”
진치웬은 시가를 입에 물고 셔츠를 두른 체 소파의자에 앉아 옌시를 위아래로 쓱 훑었다.
"너희 엄마한테 들었다. 요즘 친구들과 시 동아리를 열고 있다면서. 거짓말을 한 것이야? 아님 진실이냐?"
"진짜입니다."
"그럼 왜 여태 시 한 편을 보여준 적이 없는 것이야? 대충 놀이용으로 동아리 만든 것은 아니겠지? 오랫동안 너 얼굴 보기 힘들었는데 매일 시작하며 지냈다고?"
燕西的二姨妈二姨太太便道:“你这话,也是不讲理。你前天晚上,才从西山回来,总共只有昨天一天,怎样就是一程子?”燕西被他父亲一问,正不知道要怎样回答,二姨太太这一句话,替他解了围,才醒悟过来。便道:“原不天天去作诗,不过几个同社的人,常常在社里谈谈话,下下棋。”
이때 옌시의 새엄마가 대화에 끼어들며
"자기 말도 참 이상하지. 서산에서 돌아온 게 어젠데 어떻게 오래동안이에요."
아버지의 질문에 마침 어떻게 대답할지 몰라 난감했는데 새엄마가 빠져나갈 구멍을 던져주자 옌시는
"매일 하는 건 아니지만 친구들이 자주 와서 대화도 하고 장기도 두고 있습니다."
金铨道:“我说怎么样?还不是俱乐部的性质吗?”燕西道:“此外并没有什么玩意儿。”金铨道:“你同社是些什么人?”燕西便将亲戚朋友会作诗的人,报了几个,其余随便凑一顿。金铨摸着胡子笑道:“若是真作诗,我自然不反对,你且把你们贵社里的诗,拿给我看看。”
"그럼 그렇지, 그게 어떻게 동아리야? 사람 모여드는 클럽이지."
"다른 용도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 네가 말한 동아리에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는지 말해보아라."
옌시는 친척친구 중에 시작하는 이름을 부르고, 나머지는 대충 몇몇의 이름을 붙여 알려주었다. 진치웬은 수염을 쓰다듬으며 웃으며 말했다.
"그래, 정말 시작하는 것이면 난 찬성이다. 그럼 시작한 걸 몇 개 가져와 보거라."
燕西一想,社都没有,哪里来的诗?但是父亲要看,又不能不拿来。便道:“下次作了诗,我和社友商量,抄录一份拿来吧。”金铨道:“怎么这还要通过大众吗?你们的社规,我也不要做破坏,你且把你作的诗,拿来我看看。”燕西这是无法推辞了,便道:“好,明天拿回来,请父亲改一改。”
옌시는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동아리도 없는데 어디서 시를 가져올 수 있을까? 근데 아버지가 보겠다고 하는데 거역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다음에 시 만들면 동아리 친구들이랑 상의한 후 적어오겠습니다."
"시 가져오는데 친구들이랑 상의도 해야 되는 거냐? 그게 너희 시작동아리 규칙이라면 굳이 깨진 않겠다. 그럼 네가 만든 시를 가져와 보거라."
옌시는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네. 내일 가져와서 보여드리고 의견 받겠습니다."
金铨喷了一口烟,笑道:“我虽丢了多年,说起作诗,那是比你后班辈强得多哩。”二姨太太道:“梅丽刚才巴巴地打电话找你呢,你见着她了吗?”燕西道:“我正找她呢。”说着,借此缘故,便退出去了。原来金家虽是一个文明家庭,但是世代簪缨,又免不了那种世袭的旧家庭规矩,所以燕西对于他父亲,也有几分惧怕。现在父亲要他的诗看,心里倒是一个疙瘩,不知要怎样才能够敷衍过去。
진치웬은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미소를 지었다.
"시에 손 뗀 지 좀 됐지만 그래도 너희 같은 후배들 수평보단 훨씬 낫지."
새엄마는 이내 대화의 흐름을 바꾸어 옌시를 보며
"메리가 방금 전화하면서 오빠를 손꼽아 기다리던데 봤어?"
"네. 안 그래도 지금 만나러 가는 중이었어요."
옌시는 말을 건네고 자리를 물러났다. 진씨네 가문은 새로운 문명에 깨어있었지만 세세대대 관직을 맡았던지라 옛 규칙은 또 남아있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 옌시는 아버지를 가장 무서워했다. 이제 아버지가 시작한 걸 보겠다고 했으니 마음에 큰 짐 하나를 얹은 느낌이었다. 그냥 넘어갈 수도 없어 참 답답하기 그지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