张恨水 | 장한수
正在这里想时,电话来了。金荣道:“是八小姐来的,请七爷说话。”燕西接了电话,那边说:“七哥,你用功呀,怎么好几天不回来?”这个小姐是燕西二姨母何姨太太生的,今年还只十五岁。因她长得标致,而且又天真烂漫,一家人都爱她,叫她小妹妹。
전화벨 소리가 울리자 진룽이 말을 전하러 왔다.
"여덟째 아가씬데 도련님 찾으시는데요?"
옌시가 전화를 받자
"오빠, 요즘 뭘 그리 열심히 하는 거야? 집에도 안 들어오고."
이 아가씨는 옌시의 새엄마 허 씨가 낳은 딸인데 올해 나이 15살밖에 안되었다. 이쁘고 천진난만하여 온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다.
她的名字,也很有趣味的,叫做梅丽。所以叫这个名字的缘故,又因为从小把她做个洋娃娃打扮,就索性替她起个外国女孩子的名字了。现在她在一个教会女学校里读书。每天用汽车接送。国文虽然不很好,英文程度是可以的。尤其是音乐舞蹈,她最是爱好。学校里有什么游艺会,无论如何,总有她在内。
이 여자아인 메리*라는 재미난 이름을 가졌다. 어릴 적부터 바비인형처럼 이쁘게 입히고 그러다 보니 아예 외국인이름으로 지어버린 것이다. 지금은 교회여자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매일같이 차로 픽업하고 있다. 그 덕에 국어는 별로 실력이 좋진 않지만 영어실력은 좀 괜찮다. 특히 음악, 무용을 제일 사랑한다. 그렇다 보니 학교에서 문화축제나 대회가 있으면 언제나 참여하기 마련이다.
燕西在家里时,常和她在一处玩,放风筝,打网球,斗蟋蟋儿,无所不为。这天梅丽回来得早些,想要燕西带她去玩,所以打个电话给他。燕西便问:“有什么事找我,要吃糖果吗?我告诉你吧,我昨天在巴黎公司,用五块钱买了一匣,送在姨妈那里了。”
옌시가 집에 있을 땐 늘 이 여동생을 데리고 연 날리러 가고 테니스 치고 곤충 잡으러 다니며 놀아주었다. 근데 요 며칠 이런 오빠가 보이질 않으니 전화가 온 것이다. 옌시는
"무슨 일인데? 캔디 먹고 싶어서 전화했어? 안 그래도 어제 파리 회사 캔디를 5위안만큼 사서 새엄마한테 보냈어."
梅丽道:“糖我收到了。不是那个事,我要你回来,咱们一块儿去玩哩。”燕西道:“哪里去玩?”梅丽道:“你先回来,我们再商量。”燕西在这里,除了到冷家去,本来是坐不住的,依旧一天到晚在外面混。现在梅丽叫他回去,他想家里去玩玩也好,便答应了。挂上电话,便坐了汽车,一直回到家来。
"캔디는 받았어. 그거 때문에 전화한 건 아니고 집에 좀 들어오라고. 같이 놀고 싶어."
"어딜 가서?"
"먼저 돌아오면, 그때 얘기하자."
옌시가 여기로 이사 온 후 렁씨네 집 가는 것 외엔 별다른 일정이 없어 하루 종일 밖에 나가 돌아다니기만 했다. 근데 마침 동생이 제안을 하니 집에 가서 여동생이랑 노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 그러겠다고 하며 집으로 곧장 달려갔다.
燕西到了家,知道梅丽喜欢在二姨妈房子外那间小屋里待着的,便一直到那里来。一进院子,便听到二姨妈房里,有两个人说话,一个正是他父亲金铨的声音,连忙缩住了脚,要退回去。只听见他父亲喊道:“那不是燕西?”燕西听见,只得答应了一个是,便从从容容地走了进去。
메리가 새엄마네 작은 방에 있기 좋아하는 걸 이미 알고 있는 옌시는 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마당에 들어서자 새엄마와 아버지의 대화소리가 들려 잠시 멈칫하며 돌아가려는데 아버지가 옌시를 발견하고 불러 세웠다.
"옌시 니?"
옌시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자 어쩔 수 없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