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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셉킴박사 Dec 27. 2019

임신초기 입덧! 고생하는 아내를 위한 남편 솔루션

한 생명이 본격적으로 생명의 싹을 틔우는 과정



아빠들도 힘드시죠? 

입덧으로 힘들어 하는 아내를 '지켜보는 것'. 남자들은 공감보다 해결책을 주고싶은 본능이 있습니다. 아내가 힘겨워 하는 문제를 멋지게 해결해 주는 남편. 그래서 아내를 '지켜주는 것'. 모든 남편의 로망입니다. 입덧을 해결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아내를 지켜볼 때마다 '괜찮아?'라는 말만 반복하게 되니 남편들도 '음...' 한숨 지며 우울하기까지도 합니다. 아내와 아기를 지켜주고 싶은 우리 아빠들에게 입덧 솔루션을 소개드립니다.

 

초기 (~16주) 입덧은 아기에게 영양분이 공급되고 있다는 훌륭한 싸인 (sign)!

남편은 아내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어야 한다


초기 입덧의 원인으로 많이 설명되어 지는것은 다양한 호르몬들의 합주입니다. 특히, 주목할 호르몬은 hCG (융모성선자극호르몬). 아내가 임신했는지 알기위해 사용하는 임신 테스트기가 바로 이호르몬의 분비 여부를 체크하는것입니다. 분비되어 검출된 hCG는 임신 테스트기에 붉은 두줄을 선명하게 그려줍니다. 아빠들을 셀레이게 합니다.



이 호르몬은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을 잘했다는것을 상징합니다. 수정란이 무사히 안착한 주변조직은 서서히 태반 (엄마와 아기의 혈액이 교환되는 중요한 장소)으로 변모해 가고, 본격적으로 아기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셋팅작업에 들어갑니다. 이 작업에 필수인 호르몬이 바로 태반속 융모라는 부분에서 임신 초기 많이 분비되는 hCG 인것입니다. 임신을 알리고, 아기를 위해 자궁의 변화가 시작된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 호르몬이 구토신경을 자극해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해요. 임신 5주부터 급격히 증가해서 8~10주 사이 정점을 찍고 16주까지 서서히 줄어들어요. 그래서 임신 초기 입덧이 가장심하고 이 호르몬 농도의 감소로 입덧도 줄어들게 되요.



임신초반 (12주까지)은 한생명의 싹을 틔우기 위한 중요한 시기예요. 입덧은 산모를 불편하고 힘겹게 하지만 쉬도록 유도해요. 어떻게든 생명의 싹을 틔우는것에 온몸이 집중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남편은 입덧을 '문제'라고 인식하는것 보다 아기에게 본격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아내의 인내'이며 '생명의싹틔움' 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이때 남편의 큰역할은 바로 입덧으로 고생하는 아내곁에서 함께 힘을 실어주고 응원해주고 지지해 주는것 이예요.



아내가 엄마로 변모해 가는 그 시작, 입덧. 임신끝자락 출산직전 자궁수축이 일어나듯 임신 초기 입덧으로 엄마의 노고가 시작됨을 알리는거예요. 남편은 산모가 온전히 태아에게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주위 환경을 살펴보면 좋아요. 아내에게 '스트레스'와 '민감함'이 될수 있는것을 살피고 새가 둥지를 준비하듯 아내에게 편안한 환경을 마련해 주는것입니다.



메스꺼움에 온 신경이 집중되지 않도록 돕는것도 지혜입니다. 시각적으로 방안에 새로운 장식품을 두는것. 청각적으로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며 이야기 나누는것. 후각적으로 방안에 꽃을 꽂아 두는것. 미각적으로 먹고싶어 했던것을 사주는것. 촉각적으로 태어날 아기옷과 장난감을 곁에두어 만져보게 하는것. 오감의 즐거움을 선사하여 메스꺼움의 시간들을 잘 보낼수 있도록 남편의 다양한 센스를 발휘해 보면 좋겠어요. 공기 좋은날 손 꼭잡고 산책하는것도 잊지마세요. 아내는 이런 '남편의 마음' 으로 입덧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입덧의 솔루션.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임신 초기 입덧은 한생명이 본격적으로 생명의 싹을 틔우는 과정에서 유도되는 산모의 첫 노고 입니다. 얼마나 힘들까요. 남편들은 '엄마' 몸으로 변모되어 가는 아내를 응원하고 지지해야 합니다. '괜찮아?' 보다 '얼마나 힘들까? 이렇게 잘 견뎌내는당신이 자랑스러워. 우리 아기는 최고의 엄마 품에서 자라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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