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나다운 답들이 쌓여있는 곳, 그 유일한 공간을 찾아서"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는 파란 눈의 스님 앤디 퍼디컴이 승려가 되며 명상을 수련하고, 그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기록하며 올바른 명상의 개념과 실천법을 설명해주는 책이다.
우리에게 명상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명상이 '나 자신다운 것', '오직 나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명상이 1. 접근 2. 수행 3. 통합이 함께 이루어지는 보다 광범위한 마음의 훈련 체계라고 설명한다.
가르치고 공유할 수 있는 자격은
어쩌면 배움의 과정에서 저지를 수 있는 실수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저자가 명상을 배우며 겪었던 수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들을 솔직하게 기록하며 독자에게 공감을 주고, 그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배움의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실수들을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모든 명상 기법은 두 가지 요소를 공통으로 갖는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측면의 정신 집중(Concentration)과 통찰력을 얻는 측면의 명료함(Clarity)이 바로 그 두 가지 요소다. 정신 집중에 명료함이 더해지면, 애초에 긴장을 불러일으킨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있으며 특정 상황에서 자신이 특정한 감정을 느끼는 이유와 방식도 이해할 수 있다. 즉, 집중과 명료함이 선순환해야 한다. 이러한 경험은 본질적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오랜 세월 짊어지고 다니던 짐을 내려놓는 것이다.
마음챙김이란 주의를 집중해 오직 현재에,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선입견도 없고 판단도 하지 않는 마음 상태가 된다. 신체 활동의 매 순간에 알아차림(awareness)을 적용하는 것은 귀중한 경험이다. 내가 하는 요가의 동작을 떠올려보자. 그런 신체 활동은 모두 집중과 이완의 완벽한 균형을 요구한다. 지나치게 집중하면 실수하게 되고, 지나치게 이완하면 추락하거나 넘어지고 만다.
생활방식에 대한 경험을 바꾸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마음챙김의 핵심이다. 있는 그대로 살아가면서도 근원적인 충족감을 누릴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게 중요하다.
명상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 형성되는 방식과 이유를 자각하고 이해하는 법을 훈련하며 그 과정에서 균형 잡힌 건강한 시각을 얻는 것이다.
명상은 기술인 동시에 경험이다. 명상의 '목적'과 '경험'은 명상을 하는 당사자가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지 결정함으로써 규정하는 것이다. 명상을 이용하면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삶의 방향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되 그 결과에는 집착하지 않도록 이끌어 뜻밖의 장애물이나 원치 않은 결과에도 좌절이나 상실을 느끼지 않게 해 준다.
유튜브를 보거나, 술을 마시거나, 쇼핑을 하거나 등등. 이런 행위가 옳지 않은 것은 아니며 모두 향유할 만한 것들이다. 다만 그런 것이 일정량의 '일시적인' 행복만 추구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모바일 기기도 마찬가지로 무조건 끊거나 무시하려 애쓰는 대신 능숙하게 관계를 맺고 압도당하지 않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무엇이 당신의 주의를 사로잡든 그것에 몰두하는 순간, 당신은 지금 이 순간에서 멀어지며 삶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우리는 때로 삶을 기억하고 계획하고 분석하느라 바쁜 나머지 삶을 경험하는 것, 즉 삶이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삶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는 것을 잊는 듯하다.
우리는 대개 생각 그 자체에 골몰해서 이 모든 대상에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한다. 우리는 부드러운 호기심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알아차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집중 지침, 즉 초점의 대상을 갖는 것이다.
마음의 평정이나 통찰력은 언제나 그것을 찾기 위해 지나친 노력을 기울이면 언제나 환상이 되고 만다. 어떤 감정이든 분석하거나 판단할 필요도 없다. 단지 그 감정을 주시하고 인정하고 알고 있으면 충분하다.
저자가 강조하는 헤드스페이스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어떤 감정이 일든 그 감정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에 머무는 것을 의미한다. 감정은 잘 다룰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해서 경험하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감정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 결국 그 감정을 더욱 빨리 그리고 더 쉽게 내려놓을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저항하지 않으면 긴장도 생기지 않는 법이다.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려면 생각은 멀리 밀어 놓고 몸과 마음이 같은 수준의 자각을 유지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 방법만이 최고의 기량을 보장한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더욱 많은 노력을 투여할수록 더욱 긴장하게 돼서 속도가 더 느려진다.
지혜는 삶을 경험으로 이해하는 것과 관계가 있는데 명상이 그 경험적 이해를 키우게 도와줄 수 있다. 그리고 몸과 마음에 새로운 습관이 들게 하려면 많은 반복이 필요하다.
우리는 명상을 다음 24시간을 살아가는 토대로 생각해야 한다. 당신이 일상에 투입하는 노력의 수준은 거의 확실하게 당신의 명상에 반영될 것이다. 이것이 저자가 10분 명상을 독자에게 추천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