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Eiffel ~ Eiffel ~

2013년의 크리스마스 인 유럽

by 로렌

Eiffel ~ Eiffel ~


Angelina에서 몽블랑과 쇼콜라쇼를 먹고, 베르사유 궁전에서 점프를 하며, 적당히 힘을 빼고는

길게 늘어선 나무를 따라 걷다가 궁전을 빠져나와보니, 아마도 우리는 궁전의 뒷문으로 나온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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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나와 보게 된 길에는 인적도 드물고, 차들만 쌩쌩~ 달리는 곳이었는데, 다시 되돌아 궁전의 정문으로

나가기엔 우리는 너무 많은 길을 걸어왔고, 베르사유궁을 왼편으로 두고 걷다 보면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오겠지 싶어서 알지도 못하는 길을 그냥 신나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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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 보면, 길을 잃는 것이 짜증 날 때도 있지만, 길을 잃어서 얻는 즐거움도 있다.

우연히 독특한 Perfum shop을 발견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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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연히 마치 나를 위해 준비해놓은 듯한 선물상자를 발견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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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빌리스를 구입했으니까, 버스든 메트로든 무조건 올라타서 뽕을 뽑아줘야 한다.

다시 171번 버스에 올라 Pont de serves에서 메트로를 타고 Trocadero 역에 내렸다.

왜냐하면 이제 파리에 온 목적이자 로망이었던 에펠탑을 가장 예쁜 view로 볼 수 있다는 사이요궁 앞으로

가기 위해서.. Trocadero역을 나서자마자, 에펠탑 열쇠고리를 판매하는 blackmam들을 제치고,

가까이서 에펠탑을 두 번째 보게 된 이 순간은 지난 6월 순식간에 급하게 에펠탑을 보았을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마음가짐의 차이일까 여유로우니 더 많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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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앞에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 스케이트장과 크리스마스 마켓들..

아직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시들했던 매년의 크리스마스가 이곳에선 마음을 들뜨게 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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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뭐랄까..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이곳에 섞여 서있는 게 그냥 꿈같고, 마음은 느긋하고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음식을 먹어도 모두 맛나게 느껴지는..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만드는 게 파리의 매력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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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최면에 걸린 두 여자는 앞으로 3일간은 꿈속에서 지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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