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드리드지역 최초의 한국인 감독 되다!

Nov 27. 2025

날찬돌이에서 닉네임을 디에고로 변경해서 앞으로는 FM24 기반, 디에고 감독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축구 전술, 축구 훈련, 축구 코칭에 관한 이야기를 가볍게 나누려고 합니다.

그럼 진짜 감독으로서의 생생한 FM24 이야기 시작합니다!

2023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가을이다. 나의 이름은 디에고. 스페인 지역 내 한국인 최초 성인팀 감독이 됐다. 내가 감독을 맡을 팀은 라리가 팀은 아니고 스페인 축구 3부 리그에 해당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페데라시온 리그의 '라요 마하다 혼다'라는 팀이다.

마하다 혼다 CF는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 내의 자치구인 마하다혼다를 연고로 하는 축구팀이다. 나는 이곳에서 스페인 축구 레벨 1-3까지(UEFA PRO) 자격을 취득했고 지난 시즌 수석코치로 마하다혼다팀과 함께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내가 보필하던 감독이 상위 레벨 팀으로 스카우트된 이유로 이 팀의 수장이 됐다.

우리 팀 베스트 11이다.

Enrique vedia 의장은 내게 선수진 보고서를 작성해 줬다.

"모두가 알만한 라리가팀에서 임대온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군"

현재 리그 경기는 3라운드까지 진행됐고 우리 팀은 3전 전승을 기록 중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페데라시온(스페인 3부) 리그에는 라리가팀들의 'B'팀이 즐비해있다. 과거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던 팀인 FC 바르셀로나 B팀, 그리고 박주영 선수가 몸담았던 셀타비고의 B팀, 다비드 실바, 사비알론소, 이천수 등으로로 유명한 레알소시에다드 팀의 B팀도 그리고 라리가의 오사수나팀의 B팀도 우리 팀과 같은 리그에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라리가에 있었고 리아소르의 기적, 리아소르 징크스, 2002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팀도 내가 속한 리그에 있다.

경쟁팀들이 쟁쟁한 만큼 철저하게 경기를 분석해서 매 경기 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2023. 9월 4일 월요일

오늘은 지난 주말 경기로 인한 회복훈련을 한다.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에게는 운동량을 줄여주고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많은 운동량을 주어 모든 팀원의 운동량을 맞추는 것이 진정한 '회복운동'이다.

우리 팀의 월요일 스케줄이다. 오전시간 훈련담당은 피지컬 코치인 José Luis Ibáñez(한국어로는 호세 루이스 이바네즈로 발음이 된다)가 담당했다.

나는 훈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짝 떨어져서 관리감독했다. 오전 훈련스케줄을 소화한 후 식사를 마치고 근처 카페로 향했다. 다음 팀 분석을 위해서였다.

우리의 4라운드 상대팀은 'Arenteiro'이다. 분석 가능한 경기가 2경기 있어서 비디오 분석을 끝냈다. 우리의 상대팀 'Arenteiro'의 약점은 페널티 박스 안 수비이다. 첫 번째 경기영상에서는 4골 다 박스 안 헤더로 실점했고 2번째 경기에서도 3골 중 2골을 박스 안 헤더로 헌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