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2시에 Benjamin 경기가 있었다. 리그 1위 팀인 마하다혼다 팀과 대결을 했다. 경기결과는 공방전 속 0 대 1로 패배였다. 리치감독님께서 이 팀과의 맞대결을 위해 주중에 피지컬 훈련도 하고 많은 준비를 했지만 정말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라스로사스 2 구장은 유소년 경기할 때 큰 구장을 나눠서 동시에 2경기가 치러진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사람이 계속 눈 앞에 걸어다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어떤 팀이 몸을 풀고 있는데 기존 팀들과는 다른 포스가 뿜뿜 한다. 유니폼도 너무 이쁘고 아이들의 태도도 엄청나게 진지해서 계속 눈이 갔다. 그리고 계속 어디서 본 것 같다고 한 사람은 바로 외형이 토니 크로스를 너무 닮은 사람이었다. 왜냐하면, 토니 크로스는 독일 사람이니까 스페인 마드리드에 당연히 있을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경기에도 집중했어야 했다. 아무튼, 그렇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1시간 동안 그 토니크로스 닮은 사람은 우리팀의 옆구장에서 경기를 했다. 경기가 마치고 주차장 가는 길에 그 사람이 토니크로스 닮은 사람이 아니고 토니크로스인걸 알았다. 사진을 찍자고 정중하게 물어봤는데 거절을 했다. 토니크로스가 마드리드에 토니크로스 유소년 축구클럽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패배해서 기분이 안 좋았나 보다. 아무튼, 아쉬움을 뒤로하고 버거킹에서 빠르게 점심을 해치우고 Juvenile B 경기를 보러 Torrejon으로 갔다. 약 1시간 30분이 걸렸다.
경기결과는 2대 1 짜릿한 역전승 (두번째 골은 오프사이드였는데 주심 덕택을? 봤다 ㅎㅎ 이 승리 덕분에 다음 시즌에 승격한 Lasrozas Juvenile B다)
경기가 마치고 함께하는 지도자 선생님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빠르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향해 출발했다. 오늘은 경기를 보러 가는 날이다. 베르나베우 투어를 갔을 때는 솔직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실망했다. 돔구장 형태로 돼 있었고 사실 엄청 작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기장에 들어서자 나는 생각이 달라졌다.
레알마드리드 응원가가 울려 퍼진다.
한번 영상을 통해 응원가를 들어보라. 온몸에 소름이 쫘-악 끼친다. AT마드리드 경기 때는 이것처럼 전율하지는 않았던 듯 하다.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전세계 축구 클럽의 왕중의 왕 레알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이다. 레알마드리드의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합창을 듣고 있노라면 나중에 꼭 유럽에서 축구 관련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