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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 Nov 29. 2020

새벽의 문제점

꽤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우리가 이별한 지는 한 달이 지났어. 그 한 달 동안 나는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또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고 바쁘게 보냈지. 연말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바쁜 시간이라서 늘 시간이 모자란 나는 늘 피곤에 허덕이면서 늘 울 것 같은 피로를 호소하며 하루를 보냈어. 그 덕분인가, 네 생각이 안 나더라. 꽤 절절하게 사랑했던 것 같은데.


이별에 능숙한 나라고, 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자신했어.


빈틈이 생기니까 이렇게 네가 파고들지도 모르고. 사실 나는 네가, 네가 아주 많이 보고 싶어. 너와 닮은 것들엔 여전히 심장이 내려앉아. 보고 싶어. 할 말은 그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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