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2025년 상반기 기준 서울에서 월세의 비중은 전체 65%(출처: 서울경제)라고 한다. 전세 사기의 위험이 점점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월세살이를 선택하는 것도 있을 테고, 서울의 전셋값이 정부 보증 상품을 이용하더라도 어려운 면이 있을 만큼이나 뛰었던 데에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뭐 후자의 경우는 갭 투자를 비롯한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중요한 건 어떤 이유에서든 서울에서 사는 사람 중 월세 사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서울에서 누수가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LH 공공주택 기준 누수가 2025년에만 619건(출처: 이데일리)이 일어났다고 한다. 나만 당하는 일은 아니라는 거다. 또, 누구나 살다 보면 누수는 한 번쯤 겪을 만한 일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누구나 누수 문제에 맞닥뜨리면 이성을 차리기 쉽지 않다. 당연하다. 무슨 집에서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고, 천장에서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바닥에 물웅덩이가 고여 있는데 누가 그 상황에서 제정신을 차릴 수 있겠는가.
이 시리즈는 아직 해결을 위해 노력중이긴 하지만, 월세 계약한 집에 누수가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이 모든 과정을 아카이빙하고 시리즈로 발행해 놓는 것은 임차인 중 누군가가 이 문제와 마주했을 때 한 푼도 손해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