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공감 표현은 내 기대처럼 않을 가능성이 더 많다

감정 알아차림<2022.4.4>(with 교육분석)

by 세만월

나는 누구인가?를 알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주제가 모두 나왔다.


나는 열정적이고 감성적이고 언어보다는 영적 마인드가 중요한 사람이다. 감정적이면서 열정적이고, 예술가적 성향이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숨고, 억누르고, 회피하고 지내왔던 게 주이다. 이성적인 부분은 일할 때, 어떤 역할이 주어졌을 때 발휘된다.


친아버지, A(전 직장 동료), B(현 직장 동료 1) 세 인물에 대해 갖는 감정이 비슷하다. 이들은 내향적인 사람임은 일치하는 것 같다. 이들이 ‘이기적이다’라고 느낄 때가 많다. 아버지를 예로 들면, 이혼을 겪고 있는 나에게, OO동 집(내 명의의 집에 아버지가 살고 계신 곳)을 먼저 걱정하는 말을 할 때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담 선생님은 OO동 집 걱정이 OO(필자)에 대한 걱정으로, 같은 선상으로 느껴진다고 했으나, 나는 같은 선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B를 예로 들면, 수술과 이혼, 이성교제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뜬금없는 인터넷 뉴스 관련 이야기를 한다거나, 구입해야 하는 물건 이야기를 한다거나 할 때, ‘나(즉 타인)에게 관심이 없구나’ 하며 이기적이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공감의 표현이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닐 때가 더 많을 것이다. 타인의 공감의 표현은 내가 기대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다.


반면, 내가 끌리는 부분/사람들을 보면, L(외국 친구), C(현 직장 동료 2), OO님 들이 있다. 영적인 공감이 가능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B와 C를 놓고 보면, B는 진득하지만 무능하고, C는 유능하지만 자기 길을 찾아 금방이라도 떠날 것만 같은 불안함이 있다. OO님에 대해서는, 솔메이트 soul mate라는 느낌? 결이 같다는 느낌? 등을 받는다.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사고의 이해, 좋아하는 음악, 삶에 대한 철학적 고민 등을 통해서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상담 선생님은 “끌리는 부분도, 싫어하는 부분도 조심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나'이기 때문에”라고 했다.

그래서 한 걸음 뒤에서 봐야 한다! 너무 끌리다 보면 안 좋은 면이나 보아야 할 부분이 안 보이고, 반대로 보아야 할 부분이 너무 안 좋다 보면 안 보이기 때문에. B와 C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바로 그런 예일 것 같다. 진득하지만 무능하고, 유능하지만 불안하고, 동전의 양면 같다.


1. 아버지, A, B를 놓고 이기적이라고 느꼈을 때의 에피소드를 한 가지 이상 적어 보기로 했다.

2. 끌리는 사람과 싫은 사람에 대해서도 적어 보기로 했다.

3. 현 직장을 벗어나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적어 보기로 했다.


그 누구도 상담을 공부하는 시간보다 우선이 될 수는 없다. 나와 만나는 상담 시간, 인간의 이해, 나의 이해와 탐색 등등. 우선순위로 삼으며 행복하게 열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안 그랬으면 한 생각에 빠져 나를 무참히 짓밟도록 놔뒀을지 모를 테니까.

keyword
이전 08화상처에 직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