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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초등교사

행복한 초등교사로서의 여정

by 루비

Cover Image by Freepik



교사로서의 삶은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학교에 가는 것이 싫은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나는 정말 행복한 초등교사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내가 노력하고, 취미를 즐기며, 열정을 쏟는 이유는 결국 행복한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2011년, 교직 2년 차에 경험한 한 해는 제게 있어 최고의 행복을 안겨주었습니다. 전년도에는 5학년 담임을 맡아 일제고사 중심의 교육과 아이들과의 관계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고, 정보 업무를 맡으며 퇴근 후에도 컴퓨터를 관리하느라 지친 날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해, 1학년 담임을 맡으며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6명의 아이들과 함께한 매일은 기적 같았고, 아이들은 저에게 사랑을 표현하며 매일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시험 스트레스 없이 아이들과 함께한 하루하루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행복은 다음 네 가지 요소 덕분이었습니다:


학급 운영의 독립성: 6학급 규모의 학교에서 제 교실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고, 도서실 옆 구석진 교실을 아지트처럼 꾸미며 매주 수요일 그림책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과정 적용의 융통성: 1학년 신입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해 인정 교과서와 종합장 노트를 활용하여 한 달여 동안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아이들과의 추억을 쌓았습니다.

아이들의 자율성: 여섯 명의 아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리며 스스로 잘 해내는 모습으로 저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업무의 전문성: 과학 시범 교육청 사업에 참여하며 과학 골든벨 대회, 과학 탐구 대회, 환경 수업 등을 준비하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한서원(2018)의 연구에 따르면, 유아교사의 행복감은 교사효능감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이며, 교사-유아 간 상호작용의 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비록 초등교사와 유아교사 간의 역할과 환경에는 차이가 있지만, 교사로서의 효능감과 행복감이 교육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저 역시 수업을 놀이처럼 즐기고, 학생들의 성장을 함께 기뻐하는 경험을 통해 이러한 연구 결과와의 연관성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교사로서의 행복을 깊이 느낄 수 있었고, 학부모님께 "요즘 ○○이 덕분에 너무 행복해요."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매일이 그 시절과 같다면 교사로서의 긍지와 보람, 행복이 충만할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네 가지 요소가 뒷받침된다면 누구나 행복한 교사가 될 수 있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이 그렇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서원. (2018). 유아교사의 행복감 및 교사효능감과 교사-유아 간 상호작용과의 관계 [석사학위논문, 중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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