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이야기
눈물 씨앗
커다란 눈동자에서는 맑고 투명한 눈물이 구슬 져 떨어진다. 눈 속에 수천 피트 깊이의 호수가 있는 듯 눈물 씨앗은 끝도 없이 흘러나온다.
그 눈물은 볼을 타고 흐르다 하늘의 공기를 타고 구름 위로 날아간다. 구름 위로 날아간 눈물은 다시 천상의 우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마침 물을 긷던 선녀의 두레박 속에 담긴다. 선녀는 두레박 속 물을 퍼서 성전 앞 화단의 꽃봉오리에 물을 주고 그 꽃은 물과 더불어 햇살과 바람과 토양의 힘으로 활짝 만개한다. 선녀는 그 신비한 꽃을 꺾어서 지상으로 내려간다. 다시 눈물의 주인공에게 그 꽃을 건네니 그의 눈물은 멈추었고 새로운 설렘으로 일렁거렸다. 그 꽃의 이름은 리시안셔스였다.
*리시안셔스 꽃말 : 변치 않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