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일상 07화

20250712

단상

by 밤호랑이

어제 꽤 긴 글을 공들여 썼는데, 잘못 클릭해서 내용이 전부 날아갔다. 아쉽지만, 사라질 글이었나 하고 생각했더니 그건 그대로 나쁘지 않았다.

요새는 행복이 그렇게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하며 마음 아파하는 일들이 적어지고,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걱정하고 괴로워하는 시간이 적어졌다.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즐겨하지만, 정작 나를 위한 선물에는 각박한 것 같아서 전자제품 주변기기나, 맛있는 먹거리 등을 구입한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과 먹고 싶은 것들을 내 지갑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들과 대화하는 내 모습을 보는 것도, 그 들의 표정과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과거에 대한 기억과 추억 속에서 잠시나마 눈이 반짝하고 빛나는 모습을 볼 때면 신비로운 생각까지 든다. 그리고 힘들었던 예전 기억들을 덤덤하게 얘기하는 그의 모습은 상처가 거의 다 회복된 단단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뭉클함이 전해진다.

풋풋했던 지난날을 추억하던 그의 얘기를 듣다가 "저도 어릴 적 느꼈던 그 설렘과 기쁨은 지금 얼마를 지불하고도 되찾을 수 없는 것 같아요"라고 얘기하는 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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