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한 사람으로서 실패한 것은 아니다.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가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 생각과 감정의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빨리 인정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나와 상대를 동시에 존중하는 길이며, 이것이 나를 온전히 나로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길이다. 이것이 내가 나답게 사는 길이다.
결과가 실패든 성공이든 열심히 한 노력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인정을 받든 거부를 당하든 나라는 사람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내 삶을 이끌어가고 선택하는 몫이 나에게 있는 것처럼, 나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타인의 몫이다.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그것까지 바꾸려 애쓰지 말자. 아무리 애써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나에게 딱히 크게 관심도 없는 사람들의 생각과 인정을 바꾸어 무엇하랴? 사람들은 각자 자기 문제와 상황을 생각하느라 바쁘지, 타인을 생각하고 걱정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딱히 나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 성격에 의해 습관적으로 어떤 상황에 대해 반응을 하는 것이지, 그 반응이 크게 나에게 의미를 갖고 한 행위가 아닌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의미 없는 관심과 인정 따위 구걸하지 말자!
내면이 강한 사람은 상황이 어떻든, 타인의 평가가 어떻든,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고요하고 편안하게 가져간다. 마음이 편안하면 관계가 원만하고 삶도 대체로 편안하게 간다. 내가 옳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틀릴 수도 있고 모르는 게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제든 누구에게나 배울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마음이 편안하고 관계가 원만해야 지나친 감정 소모 없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면 된다. 그것이 나에게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에 대한 탓을, 실패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나에게 전혀 이득이 되지 않는다. 기준을 타인의 인정에 두지 말고, 내 생각과 가치관에 두어야 한다. 내가 노력해서 이루어 낸 일이 잘했다고 판단이 된다면 타인의 칭찬이나 인정이 없어도 내 일에 자부심을 스스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기 위해, 누군가에게 관심받고 사랑받기 위해, 누군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어떤 일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의 노예가 된다. 그 사람의 기분과 인정에 따라 지옥과 천국을 오갈 것이기 때문이다. 내 기준으로, 내 기대에 맞춰 살아가면 된다. 인정받기를 기다리기 전에 내가 먼저 타인을 인정해 주고, 관심받는 것을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상대에게 관심을 주고, 사랑을 구걸하기 전에 내가 먼저 사랑해 주는 마음이 내 삶에 주인이 되는 길이다.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면 인정과 사랑을 갈구할 필요가 없다. 나답게 사는 것으로 나는 이미 충분하기 때문이다. 나로서 존재하는 것만으로 나는 이미 충만하기 때문이다.
나다운 것이란 무엇일까?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의 어려움은 무엇인가?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내가 생각하는 삶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성공의 전략은 바로 '나다움'에서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나를 깊게 잘 알아야 한다. 거저 알 수는 없다. 내가 나한테 계속해서 기회를 주면서 스스로 실험을 해봐야 한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탐색해야 한다. 1년, 3년, 5년, 10년 후 내가 원하는 모습이 있다면, 매일, 지금, 여기서 미래 내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보이고 증명하는 것으로부터 타인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는 내가 아니라, 나다움을 나답게 표현함으로써 스스로 깊은 내면의 힘을 길러가는 것이 나답게, 자유롭게,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성장통의 끝에는 '나다움'이라는 선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설레지 아니한가?
남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심지어 가장 사랑하는 사람 혹은 가족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상황이 좋을 때 나를 자랑스러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최악의 순간마저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다시 일어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품을 수 있는 마음이다.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마음이 행복하고 성취감을 느끼는지 스스로를 잘 관찰하고 알아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 의미 있고, 내가 가치 있다고 느끼는 방식으로 살아가면 된다. 그 믿음이 내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내 삶을 더욱 자유롭게 할 것이다. 내 삶의 여정에서 때로는 정말 견디기 힘들 만큼 싫어하는 일이나 사람을 만난다면 다른 길로 가는 것도 괜찮다. 그건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냥 나랑 맞지 않은 길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