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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lina May 25. 2024

[EP-8]착붙을 위한 시험관 동결이식 1차 준비하기

한 번에 가자!!

신선 1차에 21개 채취, 14개 수정, 상급 5일 배아 6개, 상급 6일 배아 2개 동결이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난소가 많이 붓기는 했지만 호르몬 수치가 좋아 신선이식을 하려고 했는데 섬유선종 의심 소견으로 이식하지 않고 다 냉동을 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라.

https://brunch.co.kr/@okwltn/7



난자 채취 후 진하게 아파보니 동결 1차에 착붙해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물론 착상은 신의 영역이다. 하지만 내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최대한 착상 확률을 높이고자 여러 성공 후기들을 살펴보았다.


신선이식 종결 후 진행하는 동결이식은 두 번의 생리를 시작해야만 할 수 있다. 첫 번째 생리땐 난소가 회복되기 전이라 진행이 어렵다고 한다. 사실 한 텀 쉬고 싶었는데 잘 됐다. 나에게 몸을 만들 수 있는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이 생긴 것이다.





착상하기 좋은 내막 두께 10-11mm


1. 매일 최소 만보씩 걷기

나는 컨디션에 따라 내막 두께가 7-10mm까지 왔다 갔다 하는데 근래에는 피곤함을 많이 느낀 탓인지 배란 직전에도 7mm이상 두꺼워지지 않아 에스트로겐 약을 썼었다.


많이 걸으면 내막에 두꺼워진다는 카더라가 있어 산부인과 원장님께 여쭤봤더니 의학적으로 증명된 건 아니지만 본인도 그런 소리를 들었다고 산책을 좋아하면 만보씩 걷고 그게 아니라면 몸만 피곤하니 하지 말라고 하셨다.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루 만보 걷기를 시작했다.


2. 비타민E

비타민E가 내막이 두꺼워지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여 맘카페에서 그랑페롤이라는 약을 추천받았다. 영양제가 아니고 의약품이었는데 800IU씩 매일 복용한 지 6개월 차에 부작용으로 시야혼탁이 심해져서 복용을 중단했다. 장기적으로 먹는 걸 고려하여 3개월 휴식기를 갖고 영양제로 갈아타 복용을 시작했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별다른 부작용은 없다.




수족냉증 극복! 혈액순환을 위한 습관 만들기

1. 족욕

오래전부터 지독한 수족냉증이 있었다. 겨울이면 내 손과 발은 얼음장 그 자체.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착상에 좋다고 하여 건식 족욕기를 구매하였다. 일부러 시간 내서 하려고 하면 귀찮지 TV 볼 때 30분 정도만 켜놓고 하면 좋다.


2. 마사지

회사에 마사지 선생님이 계시는데 보통은 라운드 숄더 때문에 상체 위주로 받았지만 이식 전까지는 하체 집중 공략 예정이라 다리와 발 위주로 마사지를 부탁드리고 있다.




작은 실천들이 쌓이다 보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동결이식 준비를 하고 있다. 시험관 1차 성공은 로또라는데 나에게도 그 행운이 따르길.



작가의 이전글 [번외] 시험관 성공의 8할은 남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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