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에 떠난 아프리카 배낭 여행기
이 이야기(2013년 배경)는 저희 아버지인 조승옥 님이 쓰신 글을 제 브런치에 올린 것이니,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앞으로 10회 정도 연재 계획입니다. 아프리카 배낭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자 프로필 :
- 조승옥 : 육사 21기, 서울대 철학박사, 육군사관학교 철학교수, 한국분석철학회 회장
- 저서: 군대윤리(공저), 심리철학(역서), 현대과학철학 논쟁(역서)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줍니까?"라고 물었다.
나도 "기왕 갈 여행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갔다 오자."고 마음을 굳혔다.
예약신청을 하면서 "나 같은 노인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문제없다는 대답이었다. 하기야 한 사람이라도 더 모집해야 할 여행사측의 당연한 답변을 듣기 위해 내가 어리석은 질문을 한 꼴이 되었다.
우리 나이에 단체여행 한다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그래서 우선 나 혼자 배낭 메고 아프리카로 떠나겠다고 결정했다.
물론 건강하다고 대답할 수밖에.
그러나 성미 급한 나는 우선 가는데 목표를 두고 일을 추진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