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살기 좋은 도시 1위 (1)

미겔이 말하는 비제우

by 마싸
미겔은Miguel 36세의 감성적이고, 섬세하고, 유머감각이 있는 남성이다.
포르투갈 북부 비제우Viseu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리스본에서 대학을 다니고 일을 했다. 현재는 고향인 비제우에서 일하며 살고 있다.

역사책과 자서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같은 사건, 같은 사람, 같은 시대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읽어보면서, 이런저런 서로 다른 쪽으로,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순수문학으로는 영국 시인 필립 라킨, 포르투갈 작가인 안토니우 로부 안투느쉬Antonio Lobo Antunes를 좋아한다.
스스로는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람이지만 (주위의 평가도 대체적으로 그렇다), 대부분의 보통 포르투갈 사람처럼 "항상 약간씩은 비관주의적" 혹은 최악을 상상하는 기질에 끌리기도 한다고.

책 외에 음악 듣기, 애완견과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조용한 편이지만, 통하는 사람과의 대화와 수다를 아주 좋아하고, 사람들이 많은 붐비는 곳을 싫어한다. 긍정적이고, 좋은 쪽을 많이 보려 하고, 유머감각도 뛰어나지만, 한편으로는 고집도 좀 있다.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은 한국인 여자 친구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여자 친구 생각을 한 후, 애완견과 산책한 후, 뉴스를 읽고, 이메일을 확인한다. 그리고 일을 한 후, 음악을 듣고, TV도 보고, 한국어도 공부한 후, 잠자리에 드는 평화로운 일상을 사랑한다.


비제우란 곳은 한국인에게 생소한 곳이야. 사실 나도 포르투갈 사람과 가족이고, 포르투갈에서 매년 시간을 보내지만, 비제우는 처음 들어봐. 비제우는 어떤 곳이야?

비제우는 포르투갈 중앙에서 조금 북쪽에 있는 인구 10만 명 정도의 작은 도시야. 작지만, 삶의 질 측면에서 포르투갈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곳이지.

(* 2007년과 2012년 실시된 포르투갈소비자권리연맹Associação de Defesa do Consumidor (Deco) 조사에서, 비제우는 포르투갈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로 2번이나 꼽혔다. 이 조사는 교육, 치안, 문화, 레저와 스포츠, 환경, 인프라, 경제, 교역 및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두루두루 만족도를 조사하는 것이다. 2012년에는 동일한 조사가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브라질을 포함해 총 124개 도시에서 실시되었는데, 비제우는 리스본, 포르투 등 포르투갈의 큰 도시를 제치고 1위, 전체 124개 도시 중에서는 10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는 다음 포르투갈어 기사 참조

https://www.publico.pt/2012/06/27/local/noticia/deco-elege-viseu-pela-segunda-vez-como-a-melhor-cidade-para-viver—1552224

한편 올 2018년 5월, 포르투갈 내 도시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생활Living" 부분에서 1위를 차지, 행복하고, 삶의 질이 높고, 건강과 치안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집을 사기 좋고, 공공장소가 깨끗하며, 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리스본과 포르투는 취업 및 창업, 대중교통, 문화와 여가생활, 사회 인프라 부분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ttps://www.dn.pt/portugal/interior/surpresa-viseu-esta-no-top-3-dos-consumidores-portugueses-9529425.html


오래된 역사가 살아있는 동시에 현대적인 분위기가 있는 잘 조화된 곳이야.

작지만, 다문화적인 곳이고.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이루기에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 내 고향 친구들만 해도 중국계, 아프리카 계, 브라질계 등 정말 다양한 배경을 지니고 있어. 비제우가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다인종, 다문화는 아주 당연한 일상이야. 나는 나중에도 여기에 정착하고 싶어. 안락하고 작고 개방적이면서, 주위에 볼거리도 많아. 풍경이 기가 막힌 도루 계곡도Vale do Douro 근처고, 몬트무로 산Serra de Montemuro도 근처야.


비제우 자체도 문화, 자연, 역사적으로 풍부한 곳이야.

비제우란 이름이, 로마시대 viso라는 말에서 왔다고 해. 좋은 경치란 뜻이야. 사실 비제우가 로마 시대에 터를 닦았는데, 이 옛터 유적지가 있는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이 꽤 멋져.

비제우 시내를 걸어 다니면서 오래된 역사적 건물과 거리, 성당 등을 볼 수 있어. 작은 곳이어서 그냥 걸어 다니면서 보기에 충분해. 잘 보존된 구심은 로시우Rossio를 중심으로 디레이타 가Rua Direita와 에스쿠로 가Rua Escura를 따라 걸으면서 보면 좋아. 여기는 16세기 스타일의 집들을 쉽게 볼 수 있지. 아마 한국인들에게는 성당이 무척 많다고 느껴질 거야. 대성당Cathedral은 12세기부터 시작해,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건축양식들이 덧대어진 건축물로, 조각과 아줄레주가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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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20180612-WA0017.jpg 오래된 교회, 녹음이 어우러진 비제우 풍경


비제우에는 녹지도 많아. 비제우가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데는 높은 녹지 비율과 아름다운 정원이나 공원이 곳곳에 있다는 부분도 기여를 했지. 아퀼리노 리베이루 공원Parque Aquilino Ribeiro은 피크닉 가기에 좋고, 폰텔로 공원Parque do Fontelo 은 수영장, 캠핑장, 테니스장 등의 레저시설이 있는 녹지인데,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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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너의 비제우 설명을 듣고 있으면 “비제우 부심”이 마구마구 느껴져.

가서 살아야 될 것만 같아. 아하하하하.

살기 좋은 도시라는 타이틀이 호기심도 자아내고..

비제우에서 태어나고 자라다가, 리스본에서 대학을 다니고 일을 했쟎아? 한국도 수도인 서울 출신이 아닌 지방 출신 젊은이들이 보통 대학이나 구직을 위해 서울로 많이 와서 살고 일해.

아무래도 토박이와는 좀 다른 시각으로 리스본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리스본은 너에게 어떤 느낌이야? 그리고 “지방 출신”이 리스본에 살면서 어울리기 힘들달까, 그 사회에 융화되기 어렵달까 하는 부분이 있니?

나는 비제우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리스본에서 대학 공부를 하고 일하면서 2012년까지 8년을 살았어. 리스본에는 알다시피 볼 게 참 많아. 포르투갈 여행을 시작하기엔 최고의 장소지. 그런데 요즘엔 관광객이 너무 몰려. 최근에 (2018년 4월)에 다녀왔는데, 웬만한 데서는 다 줄을 1시간 이상 서야 하고, 죄다 관광객이더라고! 2012년에는 벨렘Belem 지역 말고는 관광객을 별로 보질 못했거든. 지금은 반대로 포르투갈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 정말 달라졌어. 그리고 시간이 지난 것을 감안해도, 물가도 그때가 훨씬 더 쌌었고.


이번에 리스본의 28번 트램을 타려고 1시간 30분을 기다렸다니깐. 10년 전에는 텅텅 비었는데! 난 과거의 리스본이 참 그리워. 지금 리스본은 나에게는 너무 붐벼. 내가 최근에 인터넷에서 봤는데, 2016년에 포르투갈에 2천8백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대. 포르투갈 인구가 천만인데, 관광객은 3배라고! 그런데 이 관광객들은 보통 리스본 아니면 포르투를 다녀가지. 리스본이 점점 더 붐비는 것이 당연해.

(*https://eco.pt/2017/12/07/portugal-recebeu-mais-de-28-milhoes-de-turistas-internacionais-em-2016/)

리스본에는 항상 많은 문화적 기회가 있다는 점은 참 좋아 – 콘서트, 공연, 박물관 등등. 2010년을 전후해서, 리스본이 특히 더 많이 그런 시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때가 참 좋았지. 새롭고, 참신하고, 생기가 넘쳤지만, 아직은 많이 붐비지 않고, 가격도 싸고 그럴 때였거든.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리스본의 느낌 - 리스본은 항상 밝고 햇빛이 잘 들어. 도시가 열려있는 느낌이야.


비제우에서 나고 자라, 리스본에 가서 사는 "지방 출신"의 느낌이라...

알다시피, 리스본에는 포르투갈 전역에서 사람들이 와서 일하고 살아. 젊은 세대는 지역이라든가 출신이라든가 하는 것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서로 잘 어울리는 편이라고 생각해. 서로의 지역에 대해 놀리기도 하고, 서로 다른 억양을 가지고 농담 따먹기도 하지만, 악의가 있다라기보단 그냥 서로 격의 없게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거지.

하지만 우리 부모님처럼 좀 더 나이 드신 세대는 좀 다르다고 봐. 리스본 토박이들이 지방 출신을, "덜 똑똑하다", "덜 세련되었다" , "뭐가 별로 없다" 등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지. 그렇지만 교통 통신의 발달로 포르투갈 내, 혹은 포르투갈과 다른 국가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출신지"는 더 이상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오히려 사회적 계층이 사람을 사귈 때 좀 더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어. 같은 사회적 계층 출신이라면, 공감대를 찾는 것이 더 쉽지. (소득이나 교육 수준, 생활방식, 직업 등에 따른 사회적 계층 말야)




그 말도 분명 일리가 있네.

내가 여태껏 만나서 인터뷰한 포르투갈 사람들은 북부, 중부, 남부 등 다양한 지역 출신이었는데, 지역별로 지역색이랄까 성향이 있다고들 많이 이야기했거든. 당연히 개인차도 있지만 말이야!

사실 개인의 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100% 개인적인 요인, 100% 사회적인 요인이라고 말할 수 없고, 타고난 성격, 국민성, 지역성, 가족 분위기, 교육, 주위 친구 등등 여러 가지가 작용할 거야. 단순히 “포르투갈 사람은 이래”, “북쪽 사람들은 저래”, “남쪽 사람들은 이래”라고 일반화시키는 것은 옳지 않겠지. 하지만, 어느 정도는 “여긴 이래”라는, 해당 집단의 성향이랄까, 캐릭터는 어딜 가나 존재한다고 봐. 그런 차원에서, 내가 만난 포르투갈인들은, (남쪽 알란테주, 알가르브 지역 대비) 북쪽 사람들이 좀 더 경쟁적이고, 일에 몰두하는 편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네 생각은 어때?

북쪽 사람들이 좀 더 열심히 일하고, 남쪽 알란테주는 여유만만이라는 인식이 분명히 있긴 있어.

글쎄, 내 생각은... 실제로 사람들 성격이 근면 vs 게으름이라는 것은 편견이고, 환경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해.

북쪽은 좀 더 산업 중심이야. 공장에서 일하면 아무래도 짜인 스케줄에 맞춰 출퇴근하는 생활이 익숙하지. 그리고 공장에서 일하는 것은, 정해진 일을 정해진 양대로 하는 것이쟎아. 누가 얼마큼 일을 하는지도 쉽게 보이고.

반대로 남쪽 알란테주는 농업지대야. 계절의 변화에 따라 여름에는 오전 6시, 겨울에는 오전 9시 하는 식으로 일을 하고, 농사 기반이다 보니, 오늘은 소를 좀 봐야 되겠다, 내일은 뭘 심어야겠다, 이번 주는 추수를 해야지 식으로 유동적이지, 딱 정해진 똑같은 일을 일정하게 지속적으로 나눠서 하는 게 아니거든. 내 친척들은 남쪽 알란테주 지역에도 많은데, 거의 다들 농업에 종사하거든. 다들 계절과 농사일정에 맞춰서 일을 해.


그리고 알란테주는 평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보니, 집들이 드문드문 떨어져 있어. 북쪽은 좀 더 인가가 가깝고. 그러다 보니, 북쪽에서는 이웃을 서로서로 더 잘 관찰할 수 있어. 사람들이 다 그런 것처럼, 포르투갈 사람들도, 이웃보다는 더 잘 되길 바라지. 아마 이런 것 때문에 북쪽 사람들이 좀 더 경쟁적으로 흘러가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두 지역 사이의 "차이"에 대한 인식에는 포르투갈 역사도 관련이 있어. 현재의 포르투갈이 공식적으로 건국될 무렵엔, 코임브라 기준, 북쪽이 포르투갈이었거든. (북쪽에서 포르투갈 건국이 먼저 시작되었지) 그러고 나서 (무슬림이 살고 있었던) 테주Tejo 강에 이르는 영토를 정복했고, 이후 알란테주, 그리고 알가르브까지 내려갔지. 알란테주와 알가르브는 900~1,200년대까지는 다 무슬림의 영토였어. 그래서 북쪽에서는 리스본과 그 남쪽 지역을 "무로Mouro" (무어인, 무슬림)이라고 불러. 북쪽 지역은 좀 더 가톨릭적인 성향이 강하거든.

(*현재 포르투갈 영토는 기원전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곳이다. 기원전 2세기부터 로마의 속주가 되었으며, 당시 루시타니아라고 불렸다. 로마 문화의 영향을 받아 농경 양식, 도시 건설, 언어, 생활양식 등 여러 면에서 아직까지 로마시대의 양식이 남아 있다. 그 후 고트족 등 게르만계 부족들의 침입을 받았으며 그리스도교도 널리 전파되었다. 8세기에는 이슬람 세력의 침입으로 국토의 대부분이 그들의 지배에 들어갔으나 그리스도교도에 의한 국토회복운동(레콩키스타) 과정에서 포르투갈 왕국이 성립되었다. 1095년 프랑스 왕족 앙리 드 부르고뉴가 포르투갈 백작에 봉해지고 그의 아들 아폰수 엔리케시가 테주강 북쪽을 평정하여 카스티야로부터 독립하고 1143년 포르투갈 왕이 되었다. 레콩키스타는 1249년에 완료되어 오늘날의 영역이 정해졌다. -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참조)

그렇지만 북쪽이나 남쪽이나 다 사람 사는 데야. 아하하하하. 지역적으로 당연히 특징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야.




맞는 말이야. 그럼, 지역을 떠나서, 포르투갈 전체적으로 볼 때, 네가 좋아하는 부분과 싫어하는 부분은 뭐니?

포르투갈은 현대적이고, 대체로 민주적이고, 활기찬 소국이야. 작지만 문화예술, 스포츠, 경제, 과학 등등의 분야에서 충분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봐. 포르투갈인들은 특히 비폭력적으로 다른 문화들과 교류하고 화합했다는 측면에서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생각해. 지금도 포르투갈은 비교적 타 문화에 열려있고, 포용하려는 사회야. 인종혐오도 거의 없어.

나는 어렸을 때보단, 나이 들수록 더 내 조국에 자부심을 느껴. 특히 고국을 떠나 생활하면, (누구나 많이 그렇겠지만) 포르투갈의 좋은 점들이 많이 생각 나. "여유로운 포르투갈의 삶"이랄까. 포르투갈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소소한 데 만족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그냥 오는 대로 받아들이는 편이지. 포르투갈에는 지난 200년간 전쟁이 없었거든, 그래서 외국인들이 들어오고 섞이는 걸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개방적이야.


포르투갈에서 안 좋은 건, 스스로에 대한 비관주의라고 생각해.

포르투갈인은 외국에서 오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을 해. 외국산 물건, 외국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우리 자신이 스스로 하는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경향이 있어. 외국인들의 의견이나 생각에 대해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외국인들이 우리의 결점과 장점을 지적하는 데 공감하지.

작년인가에 마돈나가 포르투갈에 집을 구입해서 살러 왔을 때, 모든 포르투갈이 열광했어. 뉴스에도 엄청 나오고. 세계적인 스타가 포르투갈을 선택했다, 이런 거지.

왜 그럴까?


포르투갈은 이베리아 반도 구석에 있어. 중앙이 아니야. 과거 대항해 시대에는 스페인과 더불어 번영하고 부를 축적했지만, 이후 산업혁명이 닥치며, 밀려나게 되었어. 산업혁명을 따라잡지 못하고 쳐진 거지. 프랑스나 영국, 독일에 비해 많이 뒤처졌다고 할까. 이런 데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지고, 주류에서 밀려났다는 인식을 하게 되면서, 열등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봐.

독일은 매우 잘 사는 선진국, 영국 사람들은 다 신사고 예의가 바르고, 교육받은 사람이고 등등. 그런데 실제로 알가르브에서 휴가를 보내는 영국인들을 보면 정말 이상한 사람들도 많거든. 발전한 나라에 주눅이 든달까, 그들의 의견에 그냥 동조하려고 하는 경향이 좀 있어. 나는 개인적으로는 그런 태도에 동의하지 않아. 그냥 우리가 우리인 상태로 편하고 좋으면 되는 거지, 왜 타인의 의견과 평가에 연연하는 거지?


한편으로는 포르투갈인들은 순응주의적이었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냥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할까. 조용하고, 평화롭고, 물 흘러가듯. 그렇지만, 요즘엔 훨씬 경쟁적으로 변했어.

최근 5년 새 포르투갈 역시, 전 유럽적, 전 세계적인 것일 텐데, 경제 위기를 겪었지. 우리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경쟁적으로 변해가는 것도 이와 관련이 어느 정도 있다고 봐.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름의 좋은 일도 있다고 생각해. UN 사무총장을 배출했다든가, 관광지로서 포르투갈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든가 (마침내 포르투갈의 매력이 통한 거지! 아하하하) 고난 끝에 역경이 온다고, 경제위기가 지나면 좀 더 단단해지겠지?

나에게 최근 5년 새 개인적으로 중요한 이슈는, 유럽 대다수 젊은이들과 마찬가지일 거야. 직업, 가족과 행복 추구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 하는 거지.




사진은 미겔의 친구인 Liza Valérie Hanna가 찍은 것. 시리아 출신 사진가로, 현재 비제우에 거주하고 있다고. 사진 및 각종 추가 자료 요청에 너무 적극적으로 잘 응해준 미겔, 고마워!!!


비제우 및 근교 관광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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