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집 근처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을 가게 됐고 그곳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드리면서성취감을 느끼게 됐는데 이때가 계기가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른이 되면 꼭 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결국 4년제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대학교에서 4년 동안 사회복지에 대해 공부하면서 사회복지실습도 하고 개인적으로 봉사활동도 하면서 '사회복지사'로서의 꿈을 조금씩 키워나갔고 졸업 후에는 사회복지사로 일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지만 막상 졸업하고 나니 현실은 참담했다. 사회복지기관에 이력서를 내는 족족 서류에 합격하긴 했지만 면접을 볼 때마다 "나이가 어리다", "경력이 부족하다.", "집이 너무 멀다."는 답변을 받게 됐고 그럴 때마다 나는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게 됐고 결국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틀어박힌 생활을 하게 됐다.
한참 동안 그런 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문득 이런 생활만 하다가는 내 인생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됐고, 경력이라도 쌓아야겠다는생각으로 계약직 위주로 일자리를 알아보게 됐고 내 간절한 바람이 통했는지지역아동센터 야간보호교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밤 10시까지 아동들을 살피고 공부도 알려주고 서류도 하고 프로그램도 진행하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풍족했고, 여기서라면 사회복지사 경력을 쌓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일하게 됐지만계약종료로 일을 그만두게되면서 좀 더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취준활동을 하면서 사회복지사 1급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면접에서도 그렇고 주변에서 사회복지사 2급만으로도 현장에서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 왜 공부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동안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을 볼 때마다 1~2문제로 불합격되는 것이 너무 아까웠고, 또 1급을 따게 되면 좀 더 전문적인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다시 도전하게 됐고 그 결과 2024년 22회 사회복지사 1급에 합격하게 됐다. 물론 높은 점수로 합격한 것은 아니지만 커트라인을 넘기게 됐다.
사회복지사 1급 합격 후 1급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다가 <정신건강사회복지사>가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됐고, 이 자격증을 따게 되면 최근 운영되고 있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일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걸 목표로 삼아 좀 더 경력을 쌓기 위해 노인 쪽으로 일자리를 구하게 됐고 주간보호노인센터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살아서 인지 금세 익숙해졌고 어르신들과도 자유롭게 소통도 하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상담을 하며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함을 느끼며 일했었고, 현재는 또 다른 경력을 쌓기 위해 열심히 발버둥 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