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매기삼거리에서 Jan 08. 2024

사교육비 없애야 모두가 산다ㅡ멸종국 구하기 4

26화. 대한민국 출산혁명


합계 출산율 0.7 즉 멸종국

출산세대. 결혼 안 하거나 못 하거나 미루거나. 연애마저 포기


핵심 원인 쌍갈래


ㅡㅡㅡㅡㅡㅡㅡ

1. 마음. 안 행복

2. 현실. 돈 좌절

ㅡㅡㅡㅡㅡㅡㅡ


돈 좌절은 크게 세 갈래


ㅡㅡㅡㅡㅡㅡ

1. 아파트 값

2. 임금 격차

3. 사교육비

ㅡㅡㅡㅡㅡㅡ



1번 아파트 값. 아이 둘 낳으면 23평 새 아파트 나라가 증정. 공짜. 대출 아님. 하나 낳으면 1억 원 현금은 기본


해결


2번 임금 격차. 이전 글 '임금 격차 줄여야 모두가 산다ㅡ멸종국 구하기 3'


해결




ㅡㅡㅡ




사교육비


유아부터 고교까지 보통 2억쯤 든다.

단순화 해 보자

중고교는 더 들고 그전은 덜 든다

대학 때 취업 사교육비도 포함되는 거로 한다

1살부터 고3까지 18년 216개월

월 90만원=2억원÷216개월

과목, 예체능 등 모든 사교육


아이 하나에 90만 원

둘이면 180만 원


최저시급 주 5일 40시간 월 급여 200만 원 수준

중소기업 월급 200만 원 수준

1인 월 생계비 수준


혼자 벌어서는 감당 안 된다

둘이 벌어도 이거 내고 나면 쓸 돈 부족

결론ㅡ하나만 낳자. 아니 낳지 말자. 아니 결혼 안 해. 아니 연애 안 해




ㅡㅡㅡ




여기서 의문

사교육 대체 왜 하는 거?


1. 사교육 하면 성적 오르니까. 좋은 대학 가니까

2. 남들이 다 하니까. 안 하면 불안해

3. 공교육 못 믿어. 선생 실력 없어


결국 사교육 다 한다. 헌데 남들도 다 하니까 성적 오르지 않는다. 따라서 좋은 대학 가는 효과 없다. 거액 쓰고 몸 고생, 마음 고생 있는대로 다 하고 제로섬 게임. 사교육 못 하는 아이, 부모만 아무런 잘못 없이 루저나 이상한 사람 만든다. 이게 무슨 국제 경쟁력 강회도 아니고 우리끼리 박 터지게 싸우기


공교육 못 믿는다고? 공교육 못 믿으면 그럼 뭘 믿어. 사교육 믿어? 다 사교육 하니까 다 효과 없잖아


선생님 실력 없다고? 이거야말로 궤변

아니, 선생이 학생보다 실력 없다니? 선생은 그 과목 전공이거든. 대학 가서 4년 하고 교수법까지 익힌 전문가거든. 학생이 선행 학습 하니까 선생 우습게 아는 거


여기서 의문

선행 학습 도대체 왜 하는 거?


아, 예습. 그거 오늘 뭐 배울지 그거만 알면 되는 거

아, 복습. 그거 오늘 배운 거 반복해서 내 거로 만드는 거

그걸 왜 학원서 돈 뿌려?


니가 뭘 안다고?


나 고2까지 서울대의대 재원이었거든. 공부하는 방법 알거든. 별거 아니거든. 예습, 복습이 다거든. 국민학교부터 늘 탑급


너 학원 다녔잖아


아니, 그때는 학원 없던 시절. 자습으로 예습, 복습. 그게 내 공부하는 거


학원 가서 선행 학습. 먼저 배우면 낫잖아


아니. 선행 학습 했다고 수업 소홀히 하는 게 문제. 공부는 내가 하는 거. 수학 예 들어볼 게. 수학 문제는 내가 직접 푸는 거. 머리 쥐어짜 가며 풀어야 내 거 되는 거. 쾌감 그게 공부하는 재미. 그 맛에 수학하는 거


선행. 먼저 한 번 훑으면 낫잖아


아니라니까. 수학은 훑는 게 아니라 내 머리로 푸는 거. 열 번을 훑는들 한 번 내가 직접 푸는 거만 못 한 거


에이, 그럴리가


내가 진실을 말해주지. 학원은 학원 선생 공부하는 거. 내 자식 공부하는 거 아님. 혼자서 스스로 공부하는 게 내 공부고 내 거


못 믿겠어




ㅡㅡㅡ




에이, 짜증나. 내가 왜 이걸 설득하는 거? 아, 사교육비 없애야 모두가 산다


그래. 제목 보고 들어왔어


알았어. 그럼 내 아들 둘 사례. 다른 연재 브런치북 '실패로 본 성공 비법' 거기서 상세히 다루고 있어. 여기선 핵심만 짚자


그래. 요지만. 길면 골 아퍼


결과부터. 장남 서울대의대 진학, 차남 카이스트 진학. 고등학교 자사고. 기숙사 학교고 3년 내내 일절 사교육 없음. 방학도 잠깐이고 사교육 안 함


중학교 때 선행했을 거 아냐


했어. 기본만. 선행도 다 아니고 고교 입학전 한 단원 정도. 둘 다 같은 학원 다님. 왜냐하면 그 학원은 선행 진도가 아니라 완벽하게 자기 것 안 되면 다음 단원 절대 안 넘어갔거든


봐봐. 학원 다닌 거, 선행한 거 맞잖아


그럼 같은 학원 다른 중학생들은 다 서울대의대나 카이스트 갔겠네. 아니거든. 아들 둘은 수학을 즐겼어. 머리가 따라 줬고. 학습법을 아는 거지. 예습과 복습. 특히 복습이 더 중요. 배운 건 내 거로 만들었거든. 수학은 그래야 하는 과목이고. 두 아들 학원 다녀서 탑대학 간 거 아님


그랬다면 인정


상세한 건 '실패로 본 성공 비법' 봐봐. 중요한 건 선행 아니라 예습과 복습. 특히 복습. 스스로 학습해야 내 거. 이거 지키지 않으면 학원은 돈 내고 선생 공부만 시켜주는 거. 헌데 학교서 배운 거 복습할 시간에 학원 가서 선행. 그러니까 복습 시간 부족. 그러니까 성적 안 오름. 악순환의 반복


학교 교육으로 충분하다는 거?


바로 그거. 공교육으로 충분. 그거 익히기도 벅차. 공부 즉 학습. 배울 학 익힐 습. 배운 걸 익히는 게 복습. 내 말 믿어도 돼. 나 고2까지 서울대의대급 재원, 두 아들 탑대학 갔다고 했잖아. 핵심 콕콕 짚어주는 거


너나 니 아들 둘 머리 좋아서 그런 거 아냐?


좋든 아니든 학습 원리 같아. 머리가 부족하면 복습 시간을 더 늘려야겠지. 학원 가서 선행할 게 아니라


학원도 안 가면 공부 안 하면 어떡해?


영 공부와 안 맞으면 대학 안 가도 돼. 임금 격차 줄일 거니까. 이건 다른 글에 써두었어. 그리고 그렇다고 2억 원을 사교육비로 버려? 돈 버리고 공부 더 못 하고. 억지로 시키니까 아이와 사이 멀어지고 대화도 끊기고. 그 돈 모아서 집 사 줘. 2억에서 2천만 원만 떼어서 가족 유럽 여행이나 한 번 다녀 와. 아참 우리 애 둘도 초딩 때 엄마와 함께 한 달 미국 이모 집 놀러갔다 옴. 둘째는 중딩 때 친구 아빠 미국 갈 때 따라가서 미 전역 한 달 일주




ㅡㅡㅡ




여기까지면 알거야. 사교육 필요없어. 공교육으로 충분해. 다 사교육 하니까 불안하니까 너도 나도 따라하는 거


알겠어


논제로 돌아가자. 사교육비가 부담을 넘어 이제는 멸종국의 주요 원인. 한 달 90만 원이 적은 돈 아니잖아. 둘이면 180만 원. 그러니까 하나만 낳는 거. 오죽하면 형제도 없이 하나만 낳고 포기할까. 자, 사교육비 어떻게 할까? 너가 말해 봐


영어, 과학 사교육은?

공부 원리는 같아. 예습, 복습. 복습해서 내 거 만드는 게 더 중요. 예습은 오늘 배우는 게 이런 거구나 정도


음악, 운동 이런 사교육은?


어릴 때 잠깐씩 시킬 순 있겠지. 재능 보이면 그 길로 가도 될 거고. 싫어 하면 끊으면 되고. 억지로 시키진 말아. 오래 못 가고 아이도 부모도 불행한 거


다시 물을게. 사교육 어떻게 할까


너 말이 맞다면 사교육 필요 없네


바로 그거. 사교육 필요 없어


다른 사람이 하면?


말했잖아. 헌법부터 뜯어고친다고. 멸종국 막기 위하여


그래. 그래야 안심될 거 같아. 근데 그렇게 하면 우리나라 잘못 되는 거 아냐?


아니. 필요 없는 걸 왜 하냐고. 거기다 사교육비 부담돼서 출산율 0.7. 멸종국. 10년 후 경제 파탄 스타트


그래도 학원 안 가면 뭔가 공부  하는 느낌


우리나라 공교육만 받아도 엄청 많이 배우는 거. 초중고 12년. 삶에 필요한 건 다 배우고 익히는 거. 게다가 대학 진학율 65%. 전공까지 장착. 알잖아. 이런 나라 없다는 거


KMO, IMO. 수학경시대회는? 영재고, 과고, 외고는? 이거 준비때문에 죽겠어


멸종국에 경시대회는 무슨. 그리고 선진국 중에서 이거 목숨 거는 나라 있어? 올림픽 같은 거. 올림픽에 국운 거는 나라 있기는 하지. 대표적으로 옛 공산국. 우리 88 올림픽. 물론 수학, 과학 요해. 대학 가서 전공하면 돼. 수학과 대학마다 다 있어. 대학원도 있고. 경시대회 참가하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하든가. 나라가 지원해 주면 그뿐. 무슨 경시대회 따위가 나라를 뒤집고 자빠졌어. 그도 모자라 멸종국 최전선 앞잡이. 수학 공부하는 목적을 아무도 안 알려줘서 그런 거도. 이거도 길고 중요한 포인트라 '실패로 본 성공 비법ㅡ서울대의대 편'에서 다룰 거. 외국어. 나 사례. 영문과 가서 독학으로 영어 귀 뚫고 회화 능숙. LG에서 휘날림. 일본어, 중국어 기초 독학. 맘만 먹으면 4년 얼마든지. 영문과니까 그렇다고? 아니. 영국 문학 가르치지 영회화는 무관. 수학과 달라서 외국어는 두뇌보다 훈련. 귀와 혀로 익히기


대학 입시 제도는?


당연히 사교육 필요 없도록 다 바꾸지. 모든 분야 사교육비 안 들게 할 거


그래도 사교육 불안해. 몰래 학원이나 개인 과외하면 흔들릴 거


그래서 개헌. 멸종국 막기 위하여. 형법, 민법 등 법도 다 바꾼다 했잖아


그랬어?


다른 글 봐. 아못죽죄. 아이 못 낳게 해서 아이를 미리 죽이는 죄. 5,000만 명이 5,000만 명을 집단 살해. 인류 최초 최악의 범죄


그런게 있었구나


사교육 아못죽죄 맞지? 엄벌. 쌍벌. 형량은 정할 거. 이를테면 10년 징역이면 안 하겠지?


과외한다고? 너무 하는 거 아냐?


아못죽죄. 멸종국. 이거보다 큰 죄 있어? 게다가 사교육비 일 인당 2억. 초중고 학생 거의 다 할테니 12년 1,000조 원. 매년 80조 원. 이거 불에 태우는 거. 절도죄도 최고 10년형. 야간이면 특수 절도. 아못죽죄는 10년형으론 부족할 거


화끈한 건 좋다만 심한 거야


뭐가 화끈하고 뭐가 심해? 다시 말해? 출산 세대 아이 하나밖에 못 낳아. 아이 늦추고 결혼 늦추고. 연애마저 기피. 그래서 출산율 0.7 멸종국. 10년 후 경제 파탄 스타트. 불가역. 한 번 0.7이면 끝까지 0.7 악순환 고리


아, 그만. 알겠어. 어쨓든 사교육 필요 없다, 공교육 충분하다, 어기면 엄벌한다. 그거면 사교육 없어지겠군


없어지겠군 아니라 사교육비 없애야 모두가 산다. 그거 하나만 기억하자




ㅡㅡㅡ




처음으로 돌아가서


출산 세대 돈 좌절 셋


1. 아파트 값

2. 임금 격차

3. 사교육비


1번, 2번 다른 글로 써두었고

3번 사교육비 해결 됐지?


그만두는 학원 대책은 세우겠지?


당연하지. 다른 기회에 논하자. 확실한 건 출산율 0.7명이면 1순위 피해 그룹. 학원 반 이상 문 닫아야 해. 그들도 당사자든 자식이든 손주든 국민으로서 입장은 같아


그렇군. 그래도 우리나라가 자원 하나 없이 선진국 됐는데 뭔가 찜찜해


이해해. 전쟁의 폐허에서 70년 성공 신화는 교육이 절대적. 하지만 성공의 법칙이 실패의 규칙 된다고 말한 바 있어. 교육이 바로 그래. 교육 국이 교육 국. 그리고 우리 이제 선진국이잖아. 멸종국 아니어도 달달 외우고 줄세우기 교육, 사교육으로는 더는 비전 없어. 알잖아. 저성장시대 1%. 선진국 중 거의 꼴찌. 속수무책. 이건 샛길


알았어. 제발 사교육비 안 들게 해주라. 깔끔하게


그리 될 수밖에 없어. 그러지 않으면 다 죽거든. 타이타닉 배 뻐개졌고 바닷물 들이치고 있거든. 이 주제는 여기까지. 들어줘서 고마워. 안녕


시균이도 안녕




♤ 숫자 가지고 시비 마소. 큰 흐름 짚는 거. 대세가 그렇다는 거

이전 25화 출산율 0.7 왜 개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