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매기삼거리에서 Mar 12. 2024

<대실패 3> new BM으로 세계 제패의 꿈

21화. 실패로 본 성공 비법ㅡ벤처 사업 편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삶은 어차피 실험.

결과는 모른다.

주체인가, 객체인가.

그건 선택.


삶이 불안한가?

실험의 객체라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시균이 39세

필생의 기회 포착

확율. 성공 1%, 실패 99%

성공하면 세계 갑부, 실패하면 쪽박찬다

아내에게 이를 말하고 갖고 싶은 셋을 묻는다


1.마당이 있는 신축 전원주택. 오케이

2.SUV 새차. 오케이

3.현금 3천만 원. 오케이


다 해봤자 3억


99% 망할텐데 해도 되겠냐 물으니

당신이 언제 내 말 들었냐고, 하고 싶으면 하라고

아내 33세. 아들 둘. 큰 애 6살, 작은애 4살. 실패해도 재기할 시간과 자신이 있었다.

나도 아내도. 어머니는 늘 그렇듯이 자식을 믿으신다




ㅡㅡㅡ




결과


6년만에 빚 10억 지고 파산

후회?

없다. 시작 안 했으면 오히려 지금껏 후회하고 있을 거

미련?

없다. 모든 걸 걸었기에




ㅡㅡㅡ




뉴 비지니스 모델


궁금하면 키프리스, 검색어 레이디원


 http://m.kipris.or.kr/mobile/mbl/search/searchResult.mdo#PT_TOP_SEARCH_950


인터넷 쇼핑몰 태동기라 지금과 다르다

당시엔 이 단계가 필요했다




ㅡㅡㅡ




2000년 3월 벤처 창업

서초동 서운빌딩

임직원 20명

국내 및 세계 제패의 꿈과 목표

철저한 준비와 실행으로 사업 계획 이상으로 잘 된다

국내 굴지의 창투사 국민창투가 투자 제안했으나 거절


아뿔싸

셋 째 달 5월 블랙 먼데이

인터넷이 거품이란다

미국 및 국내 증시 폭락


오, 기회가 왔구나

인터넷 거품인 줄 알았거든

미리 대비했거든

우리 회사는 돌 아닌 옥이거든


젠장, 쓰나미엔 옥이고 석이고 없더라

멀쩡히 서로 먼저 내겠다던 돈이 뚝 끊기더라

6년 끌다 10억 빚

45세 파산 직전

이러다 아이 둘, 아내 길거리 나앉는다

꿈을 꿨고 목표를 향해 달렸다

그만하자. 파산 탈출하자




ㅡㅡㅡ




1999년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 초창기

오프라인 사업자 중 온라인 쇼핑몰 가능성을 발견한 극소수 중 하나가 나였다

4인 팀 구성. 쇼핑몰 구축, 마케팅, 영업, 나 사업 총괄. 1년 미팅. 사업계획 수립

2000년 3월 법인 설립해 사업 스타트. 셋 대기업 사표 낸다

나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 사업은 기반이라 유지


핵심 사업


1.B to C 종합 화장품 인터넷 쇼핑몰

2.인터넷 마케터 IM에게서 인터넷 쇼핑몰 분양

3.뉴 비지니스 모델 BM을 국내 및 세계 특허 판매

이를테면 암웨이식 새로운 유통 기법


수익 구조-첫 달부터 순이익


1.쇼핑몰 매출

2.쇼핑몰 분양 가맹비

3.new BM 수수료


장기 목표


1단계. 국내 화장품 온라인 유통 1위

2단계. 국내 및 세계에 BM 판매해 수수료 수익ㅡ화장품 외 모든 유통 적용


숫자 목표


3년 마다 매출 10배

3억, 30억, 300억, 3,000억, 3조.....


1년차 목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IM 인터넷 마케터 4,000명 구축


ㅡ년 가맹비


239,000,000원=첫 1,000명×1인 239,000원

478,000,000원=그다음 1,000명×1인 두 배 478,000원

956,000,000원=그다음 1,000명×1인 두 배 956,000원

1,912,000,000원=그다음 1,000명×1인 두 배 1,912,000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계 3,585,000,000원. 4,000명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




첫 3개월 1,000명 239,000,000원 받고 수입 끝

쇼핑몰 매출은 무한 가격 경쟁이라 이익 제로 알고 시작했다

사업 개시 3개월만에 끝난 거. 이후 6년 버텼지만 기회는 오지 않는다


3개월차 블랙 먼데이 안 왔다면? 1년 늦었다면?


35억 백 퍼 걷혔다


성공했을 뻔 했군


아니. 그건 초기 자금. 그다음 매출 300억, 3,000억, 3조...

도전의 연속. 확율 성공 1%, 실패 99% 여전


망한 게 운 없어서?

아님. 혁명적 혁신을 가로막는 관료


무슨 사연?

대기업과 관료 결탁. 지금도 마찬가지.  스토리. 끊는다


그런 걸 왜 해?


돈이 목적 아니다. 내 능력의 한계를 알고 싶었다


미친 거


그럴지도. 망하는데 7년, 10억 빚 다 갚는데 10년. 합17년 걸렸거든. 그러고나서 은퇴


그거 안 했으면?


오프라인 매장 사업서 번 거 부동산 투자했으면 지역 갑부는 됐을 거


후회 안 해?


노. 그거 아니어도 다른 사업했을 거. 부동산, 주식 이런 거 무관심


왜?


내 사업하기도 바뻐. 훨씬 재미나


별나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삶은 어차피 실험.

결과는 알 수 없다.

주체인가 객체인가.

각자 선택.


나는 주체로 살았을 뿐.

객체면 고달프나 주체면 재미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삶을 통으로 보면 결과가 좋다 하여 좋은 거 아니고, 나쁘다 하여 나쁜 거 아니다.

이걸 취하면 반드시 저걸 놓치고, 이걸 잃으면 반드시 저걸 얻는다.


성공이라 자만 말고 실패라 좌절 말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A4 10쪽 자기소개서

중간에 인터넷 쇼핑몰 사업 6년


https://brunch.co.kr/@sknohs/5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