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발코니 Mar 24. 2022

나만의 보물단지를 사러가자!

내 SNS를 풍요롭게 할 콘텐츠 만들기

책을 시작하기 전에     



길잡이의 제안! 내 마음에 쏙 드는 노트 한 권을 준비해 주세요!    

 

SNS에 올릴 글을 쓰는 노하우를 소개하겠다고 큰소리 탕탕 쳐놓고 갑자기 웬 공책이냐고요? 

별다른 건 아니고요. 공책은 다음 장부터 차근차근히 해나갈 미션을 위해 꼭 필요한 준비물이지요. (물론 굳이 없어도 이 책의 길잡이 미션을 못할 것도 없지만요.) 

수업용 노트도 좋고요. 들고 다니기 편한 수첩이나 다이어리도 괜찮습니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글감을 기록해 놓을 만한, 그리고 언제든지 펼쳐서 들여다볼 수 있는 매체를 하나 보유하자는 것이 길잡이로서의 제안입니다. 


일명 작가 노트! 

글감 노트라고도 이름 붙일 수 있겠는데요. 내 안에 잠들어 있는 많은 이야깃거리들을 차곡차곡 모아놓는 노트 한 권을 만드는 것이 이 책의 최종 목표 중 하나입니다.      

연필이든 볼펜이든 필기도구를 손에 쥐고 종이책을 펼치는 경험이 어쩌면 온라인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리는 일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브런치 북의 주제가 나의 SNS를 풍요롭게 하는 글쓰기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쓰게 되는 글은 즉흥성과 신속성이 특징이라고들 하지요. 맞는 말입니다. 휴대전화를 열어 그 당장 떠오르는 생각을 의식의 흐름대로 주르륵 써 내려가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하지만 생각이란 포도주 같아서 숙성의 기간을 거치면 더 깊고 향기로운 글을 자아냅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잠시 숙성의 여유를 가진다면 그 글의 가치는 분명 달라질 거예요.      


여러분이 장만할 작가 노트는 어쩌면 저금통장과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될 거예요. 작은 푼돈도 차곡차곡 저금해놓으면 급할 때 목돈으로 꺼내 쓸 수 있는 든든한 여유자금이 되는 것과 같지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많은 이야깃감을 글감 노트에 기록해 놓는다면 포스팅할 내용이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려질 때 살짝 열어보는 저금통장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고 있어요.       


저는 작가로 등단해서 20년이 가까운 세월 동안 글감 노트를 꾸준히 만들었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디어란 사랑과 같아서 언제 어디서 불쑥 튀어나와 내 앞을 가로막고 서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사랑처럼 찾아온 아이디어는 언제 그랬냐는 듯 순식간에 사라져 되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고요. 순간 반짝하는 생각들을 허공으로 날려 보내지 말고 작은 공책에 살짝 기록해 둡시다. 누가 알아요? 하찮아 보이던 아이디어, 단어, 생각 하나가 멋진 콘텐츠를 발화시킬 이야기 씨앗이 되어 줄지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작가 노트를 채워 갈 내용을 만들러 같이 가볼까요?




이전 01화 책을 시작하기 전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