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쩔 수 없는 그런 아빠인가봐
아이에게 괜한 기대를 갖지 않으려고 했다. 기대감이란 비탈길 위에 올려진 눈덩이와 같은 것. 부러 건들지 않았음에도 절로 굴러가기 시작하고 점점 더 불어나서 커다란 뭉치가 되고야 만다. 종내에는 거대해진 눈덩어리로 변해버린 기대감이라는 것이 아이의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 될까 염려됐다. 부모의 과한 기대가 아이를 망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이나마 더 빠른 것 같으면 흐뭇했다. 처음으로 예방접종을 하러 소아과 병동에 갔을 때다. 주사를 맞기 전 계측실에 들렀다. 아이의 몸무게를 재던 간호사분께서 놀란 얼굴로 말씀하셨다.
※ 책 발간으로 인해 기 발행 글은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6806655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