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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기억 그리고 추억... 모든 걸 그려냈던

by 임시우

짧아진 만큼 슬픈 자화상, 덩그러니 구르고 있는 차디찬 육신, 온몸을 불살라 지켜냈다.

뭉뚱그려진 그 끝만큼이나 무뎌진 아픈 그리고 슬픈.

더 이상 볼 수 없는 현실에 차가운 바닥 한 구석에

외롭고도 처절한 마지막 그 모습에 슬프고 서글퍼도 꽂꽂한 차림새.

끝까지 그려내는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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