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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시우 Oct 27. 2024

몽당연필

기억 그리고 추억... 모든 걸 그려냈던

짧아진 만큼 슬픈 자화상, 덩그러니 구르고 있는 차디찬 육신, 온몸을 불살라 지켜냈다.

뭉뚱그려진 그 끝만큼이나 무뎌진 아픈 그리고 슬픈. 

더 이상 볼 수 없는 현실에 차가운 바닥 한 구석에 

외롭고도 처절한 마지막 그 모습에 슬프고 서글퍼도 꽂꽂한 차림새. 

끝까지 그려내는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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