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감사 일기 (2)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것들에 대해.

by 이한솔

1. 나를 좋게 봐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케빈, 소개팅할래요?"

"아 저.. 대학원 붙으면 해외로 가야해서 ㅠㅠ 지금은 할 수 없겠네요. 그래도 고마워요!!"

"음.. 그럼 친구로라도 만나보는건 어때요?"

"아하 친구로? 음.. 그래요!"


대학원 결과가 아직 안나와서 지금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힘들겠다고 했는데, 친구로라도 소개해주고 싶다고 해서 개팅 대신 친구팅을 했다. 소개해준 친구나 나오겠다고 한 분 모두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나를 좋게 생각해 주시니까!


새로운 분이랑 만나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정말 예쁘신 분이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매 해 목표를 세운다는게 인상깊었다. 왜냐하면 나도 그러니까! 목표를 항상 생각하며 살다보면 신기하게도 어느 정도 이루어 진다는 점도 동일해서 정말 신기했다.


KakaoTalk_Photo_2021-03-17-08-23-31.jpeg 강남의 피코이! 새우가 정말 맛있었다!!


일이 많이 바쁘셔서 걱정이다. 일이 너무 많을 때 하루가, 한 주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는 나도 잘 안다. 나랑 비슷하다면, 주말에는 아마 쉬고 싶겠지? 그래도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한번 더 만나보고 싶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주어서 감사하다. 심지어 소개팅도 아닌 친구팅인데! 어색하고 애매했을텐데도 나를 만나기로 결심해준 마음이 고맙다. 뭔가.. 힘이 되어 주고 싶다!!




2. 흥미로운 책들이 넘쳐나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교보문고에 갔는데 와- 흥미가 가는 책들이 정말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왜 기분이 좋을까? 음.. 나는 일단 책장 사이 사이에서 조용히 책읅 읽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게 즐겁다. 왜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혹시나 또 의미 깊은 책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여태 삶의 크고 작은 전환점들과 나의 가치관을 형성하는데에 몇 권의 책이 아주 큰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 그리고 크리스티앙 자크의 '람세스'. 그리고 하야마 아마리의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KakaoTalk_Photo_2021-03-17-08-23-39.jpeg 강남 교보문고! 조금만 덜 더우면 좋을텐데 흠..


책 표지가 눈에 띄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라는 책을 펼쳐봤는데, 작가가 나랑 똑같은 93년생이라 놀랐다! 와- 나랑 같은 시간을 살았는데 이렇게 책을 출판하다니,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까? 나랑 같은 시간을 살면서 이 작가는 나랑 얼마나 다른 생각과 말투를 가지게 되었을까? 리디북스를 찾아보니 마침 ebook 형태로도 있어서 바로 구매했다. 이 사람의 생각이 정말 궁금하다! 완독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3.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불러줘서 감사합니다!


나는 노래를 아주 자주 듣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윤하다. 고등학생 때 부터 윤하 노래를 듣기 시작해서 요즘도 자주 듣는다. 가사와 멜로디도 좋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목소리다. 윤하의 목소리가 나에겐 정말 큰 위로가 되었다.


나는 노래 하나를 계속 돌려듣는데, 계속 같은 노래를 듣다가도 새삼 그 가수의 목소리와 가사가 더 잘 와닿을 때 마다 '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라는 생각을 한다. 이 곡들을 부르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나도 이렇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걸 만들고 싶다! 요런 생각? 최근엔 갑자기 DjMax의 'First Kiss'라는 아주 옛날 곡에 꽂혔다. 가수의 목소리가 너무 좋고, 내가 또 이렇게 설레이는 가사를 좋아한다.


회사에서 일에 집중할 때는 노래를 거의 안들었는데, 요즘 많이 돌아다니게 되면서 노래를 훨씬 많이 듣게 되었다. 그러면서 새삼 느끼는건, 내가 어떤 노래를 듣느냐에 따라 나 자신의 기분도 정말 많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피아노 연습실에서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라는 평온하고 예쁜 선율의 곡을 연습할때와, 댄스 학원에서 신나는 kpop 음악에 맞춰 춤을 출 때의 내 기분은 정말 많이 다르다. 회사에서는 뭔가 항상 일정한 기분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면서 나의 기분과 분위기가 시시각각 달라져서 참.. 다채로워서 신기하고?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다! ㅋㅋㅋㅋ 이렇게 내 기분이 흔들리던 적이 있었나?


아, 결론은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멋진 노래들을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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