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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침

by 회색달

겨울이 갈길을

잃었는지


얇은 가지마다

앉아있었다.


아침에도

그대로, 꼼짝 안 했다.


찬 바람이

한번 휘익 불어닥치자

겨울이

잠에서 깼다.


세상이

설화 한가득으로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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