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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Oct 25. 2020

용건부터 말하라

how 2 write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술집으로 불러내 말을 빙빙 돌리다가 3차쯤 가서야 비로소 속마음을 털어놓는 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때쯤이면 지루하고 지쳐서 그 친구 말에 귀를 기울일 수가 없었다.

글도 마찬가지다. 독자는 글쓴이만큼 차분하게 글을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 백승권의 글쓰기 책  [보고서의 법칙]에서도 '용건을 먼저 말하라'라고 하고 있다. 파스칼이 썼다는 말도 있고 링컨이 썼다는 말도 있는 유명한 인사말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편지를 길게 쓰네.”라는 말을 곱씹어 보자. 쓸 데 없는 말로 시간을 잡아먹지 말자. 독자는 바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라. 곧바로 갈 수 있는데도 돌아가는 건 만보기를 차고 있을 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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