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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Oct 22. 2020

친절해야 한다

how 2 write

난해한 시를 쓰기로 유명한 시인이 있었다. 누군가 그가  시가 너무 어렵다며 속뜻을 물었더니 " 시를   저와 하느님만  의미를 알았는데 이젠 하느님만 아십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자기만 알게 글을 써놓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쓰면 뭔가  멋있고 신비롭다는 생각에서 그러는 것이다. 그러나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렇지 않다. 뇌는 어려운 , 새로운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체로  읽기를 싫어하는 것이다. 그런 뇌를 가진 사람들에게 알쏭달쏭한 글을 읽히는 것은  부른 사람에게 맛없는 음식을 권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이다. 글은 친절해야 한다. 읽는 순간 쉽게 공감할  있고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질수록  좋다. 헤밍웨이는 '하드보일드 스타일'이라고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묘사가 아주 세밀하고 정확하다. 그건 작가의 특징이 아니라  쓰는 이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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