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의 괴로움
띄어쓰기는 정말 어렵죠. 뭔가 원고를 쓰다가 '정신 없이'라는 말을 쓰고 싶어서 띄어쓰기 검색을 했는데요, '소리 없이'는 띄어야 하고 '남김없이'이 붙여야 한다는 사실에 또 한 번 절망했습니다. 그런데 사전을 옆에 두면 조금 위로가 됩니다. '남김없이'나 '말없이' '밤낮없이'처럼 한 단어로 굳어진 단어들은 사전에 다 나오니까요. 이제 '사전에 등재되었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겠죠? 제가 촬영한 동아 새국어사전을 보세요. '남김-없이[-업시]'라고 돼 있죠? 아이, 그 위에 있는 남근 이런 거 보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