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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라이트 Mar 04. 2024

#10. 10가지 주제로 보는 2월 회고

도전과 꿈 그리고 인생


여러분의 2월은 어떠셨나요?

1월도 빨랐지만 날짜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설 연휴까지 있어서 매년 2월은 늘 더 빠른 것 같습니다.

월사단도 7회 차가 되었는데, 정말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월사단은 개인적인 회고로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즐겨보는 드로우앤드류님 콘텐츠에서 10가지 주제로 회고하는 방식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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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우리나라에서 4번째 높은 덕유산을 등산하다


contax t3, potra160vc (expired) @고성


'도전'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저의 2월의 도전은 등산이었습니다.


가보지 않은 산을 오른다는 건 도전하는 것과 같다.

목표하는 정상이 있고 그곳을 향해 가는 건 온전히 나의 힘으로 올라가야 한다.

나의 몸을 움직이고 내 힘으로 목표를 달성하는데서 오는 희열은 단연 등산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인지 전 직장 사람들과 함께 분기 별로 등산하고 있다.



함께 일하면서도 종종 등산을 다녔는데, 퇴사하고도 이렇게 모여서 함께 등산을 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물론 등산하면서 별 다른 이야기를 하진 않지만 역시 육체적으로 함께 액티비티를 한다는 건 의미가 크다.

지난번 글에서 썼지만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등산하면 좋다. 등산으로 보는 사람의 성향



덕유산을 정한 이유는 단순히 설산을 등산하기 위해서였다. 입구에 도착했을 땐 꽤나 더웠기 때문에 설산을 볼 수 있나 싶었다. 중반부를 지나도 눈은 보이지 않았다.



아래에서는 위의 상황을 전혀 몰랐다.

역시 경험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른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급격한 설산의 풍경을 만났다. 아래에서는 옷을 너무 많이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위에서는 감사하다는 생각 했다. 더 추워지고 거친 바람에 몸을 세우기도 쉽지 않았지만 두 발로 버티며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기념했다.



이번 등산하면서 생각한 건,

사용자가 겪는 불편함을 겪기 전에는 모른다.

산 아래에서 눈이 많이 왔다고 했지만 정상에 가보니 몸을 세우기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고 이렇게 추운 줄은 몰랐다. 제품을 만드는 사람은 사무실에서 사용자가 이럴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렇게 불편할지를 예측할 뿐이다. 내가 직접 보고 경험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인지 전혀 모르는 것처럼.


여러분의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난 행복하게 사는 게 목표이지만 매일마다 선택해야 하는 일을 만나고 나를 흔드는 다양한 외부의 요인이 많다.

얼마 전 최종 합격한 두 회사에서 오퍼레터를 받았다. 연봉이 높은 곳을 따라갈지, 또 다른 성장할 수 있는 곳을 가야 할지 고민이었다. 처음에 연봉 금액에 흔들렸지만 다시 목표를 생각해서 중심을 잡아 성장을 택했다.


온전히 내 힘으로 정상의 목표를 향해 등산하는 것처럼 우리 삶에서도 나의 기준으로 선택하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 순간적으로 외부적인 기준으로 관점이 바뀌면 행복하게 사는 목표에 더 멀어질 수 있으니까 나의 중심으로 기준을 잡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실패

SNS 계정 운영하기 / 데이트립, 인스타그램,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역시 보상이 없으면 어려운 걸까.

아니면 내가 생산할 수 있는 콘텐츠의 양은 한정되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사진은 찍었지만 업로드하지 않은 공간도 많고, 다른 일에 밀리다 보니 결국 최하 순위로 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데이트립에서 꾸준히 좋은 공간을 소개한다고 인스타로 공유되기도 하고, 마이플레이스에 남긴 내 리뷰는 늘 최상단의 리뷰로 위치해 있어서 좋은 콘텐츠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정말 인생에 있어서도 꾸준함이 중요하지만 온라인에서도 중요하다! 

그래도 월사단은 꾸준히 올리고 있으니까!


션라이트 마이플레이스

션라이트 인스타그램

션라이트 데이트립




기록해 보니 매달 평균 8권쯤 읽는 걸 알았다


2월에 읽은 것

내가 달리기를 할 때 말하고 싶은 것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당신의 그늘을 읽어 드립니다

스트릿 도쿄

플레이리스트 도쿄

도쿄 다이브

위대한 나의 발견 * 강점혁명

어른이라는 뜻밖의 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contax t3 @맹그로브 고성


드디어 다 읽은 하루키의 책. 달리기와 수영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공감을 많이 하면서 읽은 책이다. 읽고 보니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이해했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6장

풀코스의 42km의 두 배하고도 하프를 더한 길이.

이 긴 여정에서 인간이라면 겪게 되는 고통과 힘듦 그 과정을 잘 묘사했다.

말이 듣지 않는 몸을 이끌고, 성취하기 위한 목표와 합리적인 이유로 나 자신을 설득하면서 달리는 과정.

이를 통한 성취감도 크지만, 뒤 따르는 부작용인 '러너스 블루'

어떤 것이든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작가로, 직업적으로 쓰면서 사물을 생각한다.

쓴다고 하는 작업으로 사고를 형성해 간다.

다시 고쳐 씀으로 사색을 깊이해 나간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경우.

우리의 인생과 똑같지 않을까.



모먼트

6년 만에 다시 만난 뮤지컬 빨래



서울살이 몇 핸가요? 

올해 딱 나에게 서울살이 10년째 되는 해다.

서울살이 4년 차에 본 빨래는 약자, 빈곤, 소수자라는 여러 가지 키워드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와 같아서 큰 위로가 되었다.


그때와 많이 달라진 나의 상황은 내가 열심히 살기도 했고, 빨래의 주인공들처럼 작은 행복을 좇고 지금 순간을 생각하면서 달려오다 보니 크게 성장한 게 아닐까 싶었다.


서울에 올라오면서 생각했던 각오와 목표 그리고 성공.

돌이켜보면 성공의 기준은 나이에 따라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나의 속도와 맞지 않았다. 매체에서 이야기하는 그럴싸한 기준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만족스러운 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으로 지금 돌아보니까 속도는 느렸지만 10년 전에 비하면 가까이 왔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공간


contax t3 @mangrove


카페콤마 합정점: 마포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북카페

타이프: 일몰 빛으로 바라보는 서강대교의 아름다움

카페 베어: 한옥에서 읽는 책

리홀뮤직갤러리: 선곡한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하는 스피커로 듣는 경험

최인아 책방 역삼점: 최인아 대표님의 따스한 손길이 닿은 북카페

만리서재: 작은 공간에서 집중할 수 있는 한옥 북카페

센터커피: 삼성스토어 건물에 있다니...

맹그로브 고성: 쉼이 필요한 우리에게 필요했던 여행

발베니바: 광화문에 생긴 세계 최초 발베니바


iPhone14Pro @타이프한강
iPhone14Pro @카페콤마 합정점
iPhone14Pro @베어카페
iPhone14Pro @리홀뮤직갤러리
contax t3 / kodak potra 160VC expired @맹그로브 고성
iPhone14Pro @발베니바



전시


이광호/국제갤러리

마주한 세계:풍경의 안팎/금호갤러리



노래

이달에 구매한 바이닐


데이브레이크 / NEW DAYS LP

PATTY AUSTIN / All Behind Us Now LP




영화

한 줄 평으로 작성했어요


시민덕희: 피싱당한 피해자의 무지한 잘못인가?

소공녀: 인생은 본인 기준이지, 취향이 있는 삶은 행복하다.

월레스와 그로밋 오리지널: 그로밋은 늘 힐링된다.


여러분의 2월은 어떠셨나요?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3월도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며 월사단 글을 마칩니다.


contax t3 / fujifilm superia 200 @yuf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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