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만예몸][극사실 실천법] 이게 제일 중요한 거야!
우리는 '나약'한 인간이다. 나약하니 아무것도 안 하고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나약할수록 바지런해야 살 수가 있다. 인간은 나약하고 할 일은 많다.
돈도 벌어야 하고, 효도도 해야 하고, 사랑도 해야 한다. 필요 없는 관계도 유지해야 하고,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나와 나라의 미래와 세계평화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정말 수많은 복잡한 변수를 매일, 매시간 고려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나약한 우리들은 생각한 걸 뚝딱 해낼 수 없다. 고민하고, 계획하고, 시도하고 또는 시도조차 못하고, 했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혹은 더 중요한 우선순위를 먼저 하기 위해 '포기'하기도 한다. 괜찮다. 모두가 다 그러고 산다. 쉽지 않은 게 맞다. '생각한 걸' 뚝딱 못했다고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나약한 상태로 삶을 곧잘 버틴다. 결국 나약한 상태가 인간의 최저 상태는 아닌 셈이다.
그러니 그나마 우리가 '나약함'이라도 유지하며 살려면 즉, 최저의 상태로 떨어지지 않으려면 뭔가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최소한의 '몸을 움직이는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 - 최저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우리에게 '나약함'은 핑곗거리 정도면 족하지, 진짜 '핵심적인 원인'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까딱 잘못해서 진짜 원인이 되어버리게 되면 진짜 중요한 일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죽도록 일만 하고 효도도, 사랑도 못하고 병원에 전부 가져다 바치는 경우 같은 것 말이다.
우리가 몸을 쉽게 움직이기 위해서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나약한 우리의 멘탈에 도움이 안 되는 잘못된 '정보'들을 버리는 일이다.
잘못 알고 있는 정보를 모두 다 버려야 한다. 어차피 글로만 봤지 스스로 실천해서 득을 본 적도 없는 정보 아닌가?
시중엔 체중감소, 다이어트, 건강에 관련된 정보가 너무도 많다. 어느 병원, 어느 연구소, 어느 박사의 연구라며 권위로 포장된 정보들이 넘쳐난다.
심지어 그런 정보에는 서로 대치되는 주장도 많다. 뿐만 아니라 이런 정보들은 패션처럼 트렌드도 있다. 이런 잘못된 혹은 부정확한 정보를 온갖 기사와 블로그가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마구 퍼 나른다.
물론 그중엔 진심이 가득 담긴 진짜 '좋은 정보'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바른 정보를 찾아내는 데는 너무 많은 에너지가 든다. 찾았다 해도 자신에게 맞게 적용하는 것도 힘들다.
특히 처음 운동을 시작하려고 할 때는 정보의 옥석을 가리기 쉽지 않다. 그래서 개인강습을 받는 것이다. 가격이 만만치 않던 데도 불구하고 선택하는 걸 보면 '옳은 정보'를 찾는 게 모두에게 쉽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
19년 전 일본의 유명한 다이어트 관련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를 만난 적이 있다. 그 담당자가 말하길 "다이어트 산업은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계속 시도하고, 계속 실패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라고 말한 것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정보들은 이른바 '관련자'들이 제공한 정보다. 건강은 '산업'이다. '돈'이다.
세계 헬스케어 산업의 규모는 2022년 8조 7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헬스케어 산업은 우리의 '나약함'을 이용한 '비즈니스'다. 일본 마케터의 말대로 망하지 않을 시장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핵심적인 정보를 주겠는가? 실천할 수 있는 정보를 주겠는가? 핵심적이면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알려주겠는가?
어떤 정보를 버려야 할까? 우선은 알고 있는걸 다 버려야 한다. 전부 다!
예를 들면 하루에 6끼를 먹어야 한다거나, 저지방만 먹어야 한다거나, 공복 유산소만 해야 한다거나, 여자는 웨이트를 하면 안 된다거나, 남자는 에어로빅을 하면 안 된다거나 등등의 온갖 체중감량과 다이어트와 몸만들기에 대한 '출처 불명의 정보'들은 다 버리라고 말해주고 싶다.
많은 정보들은 다 맞기도 하고, 다 틀리기도 하다. 우리 몸에 대한 연구는 계속해서 진행 중에 있다. 그 진행은 매우 더디다. 그래서 우리 몸에 대한 끊임없는 새로운 정보들이 나온다. 기존의 사실이 변경되는 경우도 많다. 결국 예전에 맞았지만, 지금은 틀린 경우가 허다하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내가 '실천' 못하면 다 틀린 거고, 내가 해서 '효과'가 있으면 다 맞는 것이다. 아무리 맞는 정보라도 내가 할 수 없으면 의미가 없다. 의미 없는 정보라도 나에게 결과를 주면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우선은 다 버리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정보부터 하나씩 다시 채워야 한다. 그 정보들은 아마도 다 틀린 정보 거나, 오래된 정보 거나, 실천할 수 없는 정보일 것이다. 그러니 다 버려라.
이전에 상식처럼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버렸는가? 이제 그 빈자리에 딱 하나의 '핵심적인 사실'만 집어넣자!
절대 배 고프지 말자
우린 나약하다. 우린 절대 '본능'을 이길 수 없다. 한 번은 우연히 이겨도 '계속'은 못 이긴다. 본능을 거스르는 건 순리를 거스르는 것이다.
심지어 본능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우린 익숙한 것에 특히 나약하다. 그러니 절대로 본능을 거스르는 '초인적 행동'을 하지 말자. 힘들다. 안 그래도 힘든 삶인데 더 힘들 필요가 뭐가 있는가!
그렇기 때문에 절대 배를 골리는 일을 해선 안된다. 위장이 비고, 혈당이 떨어지는 일은 아주 오래전 우리 몸에는 매우 익숙한 일이었다. 우리 몸은 이 익숙한 상황에 매우 나약하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 그래서 절대로 이 상황을 조용히 넘기지 않는다.
뭘 끊고, 줄이고, 중단하는 방법으로 살을 뺀다는 정보를 버려야 하는 이유다. 무언가를 제한하고 우리의 인내를 말하지 않는 정보가 전부 가짜인 이유다.
하지만 '배 고프지 말자'라고 했지, '폭식을 하라'고는 안 했다. 매번 목구멍까지 차게 먹는 거 안다. 나도 그랬다. 배가 불러 기분이 나쁠 때까지 먹었다. 그래야 포만감이 느껴졌다.
핵심은 '허기를 느끼지 않는 것'이다. 이래야 '사실적인 실천법'으로 예쁜 몸을 만들 수 있다.
'허기를 느끼면 더 빨리 만들 수 있지 않나요?'라고 묻는다면 중간에 포기할 확률이 90%, 더 빨리 요요가 올 확률이 100%라고 말해주겠다.
배 고프지 않은 상태를 '기본'으로 해서 예쁜 몸을 만드는 '실천적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예쁜 몸을 만들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가 실천할 수 없는 방법이라면 아무 의미 없다. '초인적인 인내'와 '노력'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천적 방법론'이 필요하다.
배고프지 않게 된 후에라야 "어떻게 배고프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방법론'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하나씩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잘못된 정보는 몸을 망친다. 시작점을 찾을 수 없게 만들고, 실천을 유지하지 못하게 한다. 결과는 우리의 상상과 다르게 되고, 잘못된 정보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몸이 본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잘못된 정보를 다 버리고 기억해야 할 핵심적인 정보는 '절대 배 고프면 안된다'이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주말을 '치팅데이'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 우린 나약한 인간이니까!! '에브리데이 치팅데이'인 거 알지만 정 스트레스받으면 먹어야지 어쩌겠나. 먹고 자고, 먹고 자고만 안 하면 된다. 배고프지 않은 하루하루 보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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