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스스로에게 '대충하지 않기'
우리는 누군가를 돌보는데에 참 익숙하다. 작게는 강아지를 돌보고 마음이 상한 친구를 돌보기도 하며 나이가 들면 자식을 돌보며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정작 나 자신을 돌보는 데에는 얼마나 익숙한 채로 살아가고 있을까?
스스로를 돌본다는 것은 내 몸에서 보내는 수 많은 생체 신호 연관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부터 깜깜한 방 침대에 머리를 뉘이기 까지 수 많은 내 몸의 신호에 얼마나 반응 했는지가 이와 관련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아침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게 되며 전날 야근이라도 했다면 피곤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피곤함을 끌어 안은 채 겨우 업무를 마치고 집에 오면 밥이고 뭐고 그저 스마트폰을 쥔 채 배달 음식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당장에는 이러한 행동 패턴이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으나 이것은 단지 스스로를 ‘대충’ 대하는 행위에 그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당장에 말 한마디도 소비적으로 느껴질 만큼 피곤하겠지만 지금부터 호흡을 가다듬고 찬찬히 생각해보자.
우선 피곤하다는 것은 충분한 영양분과 수면을 제때 취하지 못해 결핍되어 있다는 증거이고 그것은 절대 스마트폰과 배달 음식으로는 채울 수 없다. 따라서 먼저 신선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정확히는 ‘조미료가 일체 들어가지 않은 영양 가득한 집 밥’ 을 누구의 신경도 쓰지 않고 양껏 먹어보자. 요리할 때는 피곤함이 가중되는 것 같겠지만 막상 근사하게 차려진 식탁을 보면 마음이 사르르 녹을 것이다. 그리고선 직장 생각이 나지 않을만한 나만의 취미생활을 해보자. 블루라이트에서 해방되는 취미생활 말이다.(아무래도 독서 만한 것이 없다) 마지막은 따뜻한 침대에 누워서 푹- 자고 일어나기! 이 모든 행위를 스스로에게 제공하고 다음날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면 적어도 당신은 어제 하루 스스로에게 최선의 돌봄을 제공한 사람이 된 것이다.
나의 내적 소리보다 외부적인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치 없는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우리네 삶은 참 불행할 때가 많다. 결국엔 다 행복하자고 하는 일인데 정작 스스로에게는 도무지 관심도 없고 야박하기 그지없다. 안타깝게도 스스로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결과는 그 누구도 나를 제대로 대해주지 않는 것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 자명한데 말이다.
쉽지 않겠지만 오늘만큼은 무언가를 돌보기 이전에 나를 먼저 돌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당신은 충분히 그것을 누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