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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승 Jan 18. 2024

벽 타는 아이, 독특한 아이들을 대변하는 그림책

오늘의 동화





제목 : 벽 타는 아이

저자 : 최민지

출판 : 모든요일그림책

가격 : 15,000원


최민지(글·그림)

최민지 작가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림책 《문어 목욕탕》, 《코끼리 미용실》, 《마법의 방방》, 《나를 봐》,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 등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달팽이도 달린다》, 《숙제 손 지우》 등의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책은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작업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희승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벽 타는 아이'입니다. 여러분, 벽을 탄다는 것이 평범한 일일까요? 아니죠. 


아무리 과학이 발전했어도 인간이 맨발로 벽을 탄다는 것은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행동입니다.


'벽 타는 아이'는 기이한 행동을 하는 아이에 대한 그림책입니다. 하지만, 벽 타기 외에도 아이들은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많이 합니다.


이 그림책은 벽 타기라는 예시를 든 것뿐이지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의 행동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표지를 보시면 벽을 밟고 올라가는 아이의 다리가 보입니다. 스파이더맨이나 가능한 일이지요. 넘겨 보시면 마을 전경 같은 배경이 보입니다.



그중에는 벽으로 둘러싸인 보통 마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보통 마을은 외부와 단절된 마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그런 보통 마을에 사는 아이의 소개로 시작됩니다. 아이는 보통 마을에서 벽을 타는 이상한 아이였습니다.



마을은 특별한 것 없는 정말 이름 그대로 평범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모자성이라는 곳에 가두고 있었습니다.


모자성을 바라보는 아이


아무래도 그 이상하다의 기준은 어른들의 기준이겠죠. 주인공은 벽을 타는 아이라서 부모님이 항상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아이라고 낙인찍히면, 모자성에 갇히게 되니까요.


부모님은 매일 밤마다 주인공의 방 문을 열고 혹시 아이가 벽을 타는지 매일 확인을 했습니다. 아이는 자는 척을 하다가, 부모님이 나가고 문이 닫히면 벽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말로 해서 변화가 없자, 부모님은 아이가 벽 타는 것을 고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사용합니다.


과연, 아이는 벽 타는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요? 애초에 벽 타는 것이 잘못된 것일까요? 그림책 '벽 타는 아이'는 아이들의 독특한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표지를 있는 그대로 보시면 벽 타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책을 왼쪽으로 90도 돌려보세요. 그냥 걷고 있는 평범한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내 자식이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할 경우, 걱정하는 부모님이 대다수이실 거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독특한 모습을 다그치기보단, 우리의 마음을 먼저 유연하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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