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를 선택하면
창조자를 인정하며
그 섭리를 따름이 바람직하고
자연 발생을 선택하면
진화를 바탕으로 한 삶의 기준,
말하자면
진화의 메커니즘에서 도출할 수 있는 가치관을 품고 살면 된다.
(자연 발생은 우연히, 저절로 일어난 일이기에 사실, 삶의 기준이 될 만한 실질적 내용을 도출하긴 어렵지만 진화와 한 몸이라 볼 수 있으므로 진화론을 접목하는 게 자연스러울 것이다.)
이를 우리는 보통
철학이라 말한다.
철학은 기원과 상통해야 한다. 아니, 그럴 수밖에 없다. 인생의 존재 이유가 결국은 존재의 목적이고 그 목적을 위한 과정, 즉 삶에 필요한 사유의 기준이 바로 철학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