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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종상 Jun 12. 2019

14. 철학


그리고 이를 간략히

정리해 보자.



진화론적 철학


진화론적 철학은

진화의 메커니즘인

생존경쟁,

약육강식,

자연선택(적자생존) 이론 등이

그 바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보편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바른 가치라

여겨지진 않으므로

이 이론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회화(?)해서

삶의 가치관으로 삼으면 될 성싶다.


그러나

사실상

여기서부터

우리는

자연 발생(또는 진화론)이

본질적으로 우리 삶과 배치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자연 발생에서 시작해

진화를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면

우리가

진화의 메커니즘을

삶의 주요 철학으로 삼는 일에

거부감이 느껴질 이유가 있을까?


물론

기원의 방식과는

다른 가치,

진화의 메커니즘을 뛰어넘은,

한(?) 차원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함이

문제는 아니다.


그것

역시

진화의 결과라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사실

인류 역사를 보면

가치 추구라는 측면에서

진화가 작용했다고 볼만한 근거는 없다.


기원전에도

성인(聖人)은 있었고

지금도

짐승 같은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가.


단지 문화 및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사회를 추동하는

주요 가치관이 바뀌어 왔을 뿐이다.


아무튼 사회가 용인하는 범위에서

진화론적 철학을 잘 구축한다면

삶에 좋은 지표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나는 진화론, 즉 자연 발생을 믿지 않고,

그래서

자연 발생을 기원으로 선택하지 않았으므로

굳이

내가 진화론적 철학을 정리하거나 구축할 필요를 느끼지는 못한다.


내 입장에서

진화론적 철학은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는 얘기다.


창조 철학


창조에 대한 근거는 보통 종교 경전에 있다.


창조자와 창조를 언급하는 종교는

유대교

이슬람교

가톨릭(구교)

기독교(신교)다.*


각 종교의 교리는 차이를 보이지만

창조자의 존재와 이 세상이 창조의 산물이라는 기본 내용은 같다.


따라서 위 종교 중

한 종교의 경전을 선택해

그 안에서 철학을 도출함이

무리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종교적 교리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나는

그중 기독교에서 공인하는

성경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갈 계획이다.


내 지식의 한계이기도 하거니와

성경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함께 공유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종교로 인식될 만한 내용은 배제할 것이다.


순수하게

창조자의 창조와

그 섭리를 좇으려 한다.


성경은

우리 인간이

창조자를 인정하고

창조자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점을

끊임없이 강조하는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창조자의 피조물이라면

이는 당연한 얘기다.


그럼

성경에서 말하는

창조자의 뜻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랑’이다.


혹독한(?) 세상살이 때문에,

창조자를 믿는다는 자들이 행하는 악행 때문에

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만

성경이 말하는 창조자의 뜻은

분명

‘사랑’이다.


*『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역사 도감』 라이프 사이언스 지음, 노경아 옮김, 이다미디어, 201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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