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프로젝트 lesson & learned (2)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서는 팀의 세팅이 매우 중요하다.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기적인 조직을 만드는데 있어서 일곱가지를 제안한다.
1. 기능 혼합팀 (Cross Functional Team)
MGY 프로젝트는 팀장 1명, 영업/마케팅 3명, UX기획 3명, IT개발 1명, 디자인 1명 총 9명으로 꾸려졌다. 팀 세팅시 상황상 포지션별 복수의 인원이 어렵다면, 포지션당 1명이라도 꼭 포함해야 하며 가능한 시니어를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능 혼합(Cross Functional)팀으로 구성하는 것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통찰력을 이끌어 낼수 있고 협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팀원들간에 상호작용을 일으켜 모두가 같은 눈높이를 맞출 수 있게 한다. 가능한 디자인 미팅에 개발자도 참여하고 개발 미팅에 디자이너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로, 업무간 경계가 무너짐으로서 컨버전스가 이루어질 수 있다.
2. 공동의 목표와 책임
개별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업무는 가능한 직급과 상하관계에 관계 없이 그 일을 하기에 적절한 사람이 맡는 것을 전제로 한다. 팀에 위계 질서가 강하면 자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개인간 상호작용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가능한 위계 질서 보다는 팀원간의 상호작용과 대화를 많이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3. 소수의 구성원
MGY 프로젝트는 구축시 9명, 오픈후에는 7명으로 운영했다. 가급적 한 팀은 10명 이내를 유지하고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작은 팀이여야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고 새로운 학습을 공유하기가 더 쉽다.
4. 의사결정에 모두가 참여
리더가 모든 의사결정을 내리려 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리더가 의사 결정을 독점하면 공동 책임감을 형성하기 어렵다. 이렇게 되면 팀원 입장에서는 책임감을 덜 느낄 수 밖에 없다.
5. 산출물 보다는 성과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문서가 그것을 해줄수는 없다. 어떤 기능이 효과적일지는 시장에 나가기 전까지 알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성과가 좋지 않을 경우, 그것을 지속할지, 변화할지, 교체할지등에 대한 결정을 논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6. 가까운 물리적 거리 유지
물리적 거리는 협업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수시로 만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좋다. MGY프로젝트는 기존 조직과 적절히 분리된 공간에서 수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덕에 팀원 모두가 필요할때 하루에도 수시로 5분, 10분씩 이야기 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질 수 있었다.
7. 분야별 커뮤니티 보완
전통적인 조직에서는 "기능별 전문가인 팀장"의 지시를 받아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렇게 되면 개별 역량은 높을 수 있지만 자신의 관점에서만 업무를 바라보고, 업무간 장벽을 키우기 때문에 다양한 생각이 융합, 교류하기 어렵다. 때문에 애자일에서는 이런 팀에서 탈피하여 "업무 중심의 혼합팀"을 구성하는 것이지만 이 유형의 팀에서는 개별 스킬을 향상시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처럼 두가지 팀 형태 모두 장단점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기능적 조직을 가진 회사가 애자일 팀을 구성할 때는 종적인 조직 외에도 아래와 같이 횡적인 분야별 커뮤니티 조직을 구성하여 기능 혼합팀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