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잿빛이 된 청춘

by 은지혜

날 지켜주고 감싸주던 예쁜 구름은

어느샌가 흩어져 떠나갔다.

구름 속 가득 차던 시절과 생동감은

잿빛 시멘트처럼 말라간다.

뭉개진 구름사이로 나를 지탱해 주는

울타리는 현실 속의 소소한 이야기뿐,

방향도 목적도 없는 방황은 나를 타고서

또다시 빙빙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