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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이 Apr 30. 2024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의 힘


생각하는 삶, 인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질문이 중요하다. 나는 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무엇이 옳은 길인지, 무엇이 좋은 것인지 스스로 묻고 답을 구한다.



질문에 대한 답이 항상 괜찮은 건 아니다. 가끔 답을 찾지 못하는 날도 있다. 그러나 별로 개의치는 않는다. 질문을 구하는 목적이 답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질문을 하는 습관', 그것을 가져야 하는 핵심 포인트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 질문이 만드는 인사이트는 엄청나다. 그 질문은 같은 걸 보고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아이디어나 행동의 변화를 야기한다. 누군가 가상화폐에 투자해 떼부자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 상황에서 나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같은 정보를 가진 상황에 놓여 있을 때, 나라면 투자할 수 있었을까? 투자했다면 얼마를 했을까, 어떤 방식으로 했을까? 그리고 지금은 그 행동을 실천하기에 적기인가 아닌가? 그런 정보는 어떻게 구했을까?"



그렇게 사건의 본질에 갖가지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 속에 나를 대입해본다. 그러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이 만들어진다. 그렇게 질문을 함으로써 해당 정보의 질과 수준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런 과정을 거쳐 힘을 얻는 것이다. 추후 일어날 기회를 포착하는 힘 말이다.





그러나 만약 위와 동일한 소식(가상화폐 투자 성공 소식)을 들었을 때,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면 어땠을까?



"이야~ 역시 사람 운은 타고나는 거야! 역시 인생 한 방이라니까! 아 나도 그때 알았으면 투자했을 텐데, 가상화폐 그거 다 사기야! 나한테는 왜 그런 기회가 안 오는 거지?"



말이 갖는 느낌에서부터 답이 이미 정해진 듯하다. 당연하겠지만, 이런 말들은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질투나 부러움 등 부정적인 효과만 남길 뿐이다.



그런 말은 주위 사람마저 동요하게 만든다. 이 같은 말투를 가진 사람과 대화하고 있노라면, 덩달아 기분이 나빠지고 비슷한 사고를 갖게 된다. 아무리 별 것 아닌 사람이어도, 가깝지 않은 사람이어도 심지어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들의 말에 금새 물들어버린다. 사람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이렇듯 질문하는 힘은 엄청난 영향력을 갖는다. 자신에게만 좋은 일이 아니라, 모두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여럿이 폭넓은 생각과 고민을 함께함으로써, 보다 수준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준다.



현재 자신의 사고의 폭이나 수준을 가늠하는 방법이 있을까? 만약 그걸 측정해보고 싶다면 나는 '지금 자신이 만나고 대화하는 사람들의 말하는 수준'을 둘러보길 추천한다. 그들이 어떤 말투를 갖고 있는지, 어떤 사고를 하고 있는지를 관찰해 보는 거다.



'불평과 불만만 있는 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인지, 가능성을 보고 삶에 숨겨진 힌트를 찾는 데 노력하는 사람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관찰자의 태도로 대화에 참여해볼 때, 새삼 배울 점과 느껴지는 점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람을 주위에 두어야 한다. '긍정적인 사람. 미래지향적인 사람. 희망을 볼 줄 아는 사람.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람. 문제를 만나면 해결을 앞서 생각하는 사람' 그런 사람으로 우리 삶을 가득 채워야 한다.



우리가 만나는 가까운 다섯 명의 평균이 우리 자신의 수준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환경을 더 품격 있고 수준 높게 유지해야만 한다. 그것은 일종의 의무와도 같다. 삶이라는 고귀함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라고 볼 수 있다.





'하나뿐인 삶'. 그 말은 당연하고 진부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말 그대로 '우리의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만약 우리가 멀쩡한 신체를 갖고 정상 수준의 사고력을 갖췄다면, 우리 인생은 무한한 가능성과 축복으로 둘러싸인 것이다. 넘치는 행운을 부여받은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라. 세상에 그렇지 않은 사람은 차고 넘친다.



그런 축복과도 같은 인생을 낭비해선 안된다. 그런 인생을 낭비하는 일은 일종의 죄라고 본다. 따라서 우리가 더 나은 삶과 품격 있는 태도를 갖추는 일은 의무가 된다. 늘 최선을 다해 살아야만 하고, 최고의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 나아감에 있어 어떤 질문을 갖추는 게 좋을지, 스스로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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