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에게!
운전면허를 드디어 취득하고 다시 원래 리듬으로 돌아갔다.
짧지만 7 동안 기능, 도로 주행 시험을 준비하느라 공부를 소홀히 했더니 조금씩 쌓고 있던 탑이
다시 뭉개진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건 꾸준함이겠지.
마침 새로 산 동화책들도 왔겠다
새 옷을 입고 나가는 설레는 마음으로 꾸준하게 중국어 공부를 다시 이어가려고 한다.
비행하는 기러기, 작은 나뭇잎의 여행, 알라딘과 요술램프, 어부와 마귀,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완료)
멋진 여우씨, 싱글라이프 (시작)
一千零一夜(천일야화)
출판사: 安徽美术出版社
ISBN: 978-7-5398-8673-2
선정 이유: 중국어 모든 단어, 문법을 모두 잊었다는 전제 하에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고 싶었다. 이야기가 짧게 끝나고, 한 문장 내에 모르는 단어가 5개 이내, 병음이 표기되어있고, 비교적 내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로 시작해 중국어 공부에 대한 흥미를 다시 붙이게 하기 위해 4~5살이 읽는 수준의 책 선택했다.
了不起的狐狸爸爸(멋진 여우씨)
출판사: 明天出版社
ISBN: 978-7-5332-9922-4
선정 이유: 천일야화를 끝으로 더 이야기가 길고 조금 더 어려운 문장으로 구성된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로알드 달 작품들은 이미 영어 원서 입문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어서 나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찰리의 초콜릿 공장, 마틸다 외에는 읽지 않은 작품들이 더 많아 개인적으로 이야기가 궁금해서 선택했다
一个人住的每一天(싱글 라이프)
출판사: 辽宁科学技术出版社
ISBN: 978-7-5381-6922-5
선정 이유: 혼자 사는 걸 이미 경험했고 다시 살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당분간은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 대리만족하고자 구매한 마음이 매우 크다. 문장 수준도 어렵지 않고 쉽게 쉴 때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구매했다.
55문장으로 끝내는 중국어 문법 노트
출판사: 시사중국어사
ISBN:979-11-5720-185-3
선정 이유: 동화책과 마찬가지로 문법을 모두 잊었다는 전제 하에 기초부터 다시 쌓고자 선택했다.
13개 챕터로 구성돼 반복 회독하기에 적당한 구성이다. 중국어 초급자 수준에 맞게 문법을 매우 깊게 다루지 않아 중국어 공부에 대한 흥미를 돋우기에 안성맞춤. 한국어로 번역할 때 어떻게 번역되는지도 함께 알려주기 때문에 번역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입문용 문법책으로 정말 손색없다.
0. 매일매일 문법 1 챕터씩 읽기
1. 한글 번역본으로 빠르게 줄거리 파악
2. 동화책 읽기 +MP3 따라 읽기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넘어간다)
3. 몰랐던 단어를 찾아가며 반복 읽기
4. 녹음하면서 발음 교정
5. 내용의 80% 이해할 때까지 반복 읽기
6. 복습하는 날이면 복습도 함께 진행
심리 변화 분석:
한 달 간의 운전면허 준비로 공부에 완전하게 집중할 수 없어 마음 편하게 공부하는 날을 꿈 꿨는데 그 꿈이 실현되니 너무나도 기뻤다.
반면 점점 주변 사람들의 의아한 눈빛에 내 자존감에 조금씩 금이 가 마음이 잠깐 아프기도 했다.
“직장에 있어야지 이 시간에 왜 여길와?”
“아직도 취준 하는 거야?”
아무리 매일 명상으로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수련을 한다지만, 깜빡이 없이 나를 향해 돌진하는 말들을 당해낼 재간은 아직 부족한가 보다.
멋진 말을 날려주고 싶은데 현실 속의 나는 황당하여있기만 하니까.
더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
중국어를 내 일상으로 만들자.
1. 중국어 라디오 및 중드 시간 확대
2. 스터디 카페 시작
3. 방금 내뱉은 말을 중국어로 번역해보려고 하는 노력
4. 전화중국어 레벨테스트 진행 예정
일상 변화 원인 분석:
1. 운전학원 및 도로 코스 공부로 중국어를 할 시간이 적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에 중국어 공부를 하려고 했다. 때문에 설거지할 때, 스트레칭할 때, 밥 먹을 때 등등 중국어 라디오를 켜놓으면서 한다.
2. 집에서 공부할 때 이상하게도 하루 중국어 공부시간이 최대 5시간을 넘어가질 않아서 스터디 카페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3. 중국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것만큼 우리말을 중국어로 옮기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머릿속으로 문장을 만들고 있다.
4. 언어교환을 찾아보았으나 집 근처에서 하는 모임은 없고 홍대까지 가기엔 너무 힘들어서 (이젠 BMW를 기본으로 한 왕복 3시간을 못 버티겠다) 대안으로 전화 중국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주 관찰일기를 쓸 땐 전화 중국어를 하고 있을 텐데 지금 글을 쓰는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있으면 좋겠다.
독서 매일 하루 1시간씩
몸 관리 잘해서 다시 운동 시작
틈나면 책 읽어야지 하는데 그 틈을 모두 중드가 메우고 있어 강제로라도 책 읽는 시간을 만들었다.
무리한 운동과 잘못된 자세로 인한 무릎 통증이 나아졌다 싶었는데 다시 도져 PT를 잠시 쉬었다. 운동을 하지 않으니 스트레스도 안 풀리고 몸이 너무 근질근질하다.
다음 주 관찰일기를 쓸 땐 다시 운동을 나가 행복하다는 글을 쓸 수 있길 기도하며 세 번째 관찰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