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언덕의 마을

( 해방촌 )

by Julia Jo


서울 지하철 녹사평 역에서부터 걸어서 걸어서 사진의 뒤쪽에 보이는 마을 해방촌을 탐방했어요. 모두 함께 27명 정도 되었었고 카메라 들고서 걷고 걸어서 언덕을 올라가면서 보았던 풍경등을 소개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10월의 어느 공휴일이었는데 아침부터 무척 바쁘게 사진전 하던 것을 철수하고 사진 액자 3개를 운반해 놓고 오후에 서울 녹사평 역까지는 전철로 이동했어요. 이곳 언덕마을은 익숙하지 않은 곳이라서 조심스럽게 이동했어요.


전철역에서 모두들 만나고 인사하고 육교로 건너면서 육교 위에서 사진 찍고 건너와서 골목길 등등 사진 찍으며 언덕을 올라야 했어요. 종로나 인사동길하고는 다른 느낌이 다가왔어요.

광복 1945년도에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과 한국전쟁으로 인해서 피난온 사람들과 북쪽에서 월남한 사람들이 정착하게 되어 해방촌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했어요. 남산타워의 남쪽 남산밑의 언덕에 형성된 언덕마을이었어요.





언덕길을 올라가면서 보니 자동차들과 사람들이 살짝,,, 한산하지는 않은, 해방촌 언덕을 사진 찍으면서 올라갔어요. 오르면서 동네 관찰도 하고 상가들도 이곳저곳 살펴보았어요. 해가 점점 내려오는 그 시각에 해방촌은 바쁜 모습으로 보였어요. 강아지를 데리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기도 하면서 또 도중에는 혼자 다니기도 하면서, 가장 높고 자동차 전용도로와 만나는 그곳 일몰이 구름과 함께 잘 보이던, 어반 클리프까지 가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기다리는 듯했어요.




주로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이기도 한 오픈된 루프탑 카페들도 보였어요. 먼 거리에서도 잘 보이던 카페에서 음식도 먹으면서 앉아 있는 모습들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처럼 일몰을 감상하고서 기다리다가 언덕 꼭대기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어반클리프에서 보았던 일몰이 구름과 함께 어우러져서 장관이었어요. 그 모습을 이리저리 보고 감상도 하느라고 서로서로는 대화도 없었어요.


해가 지는 일몰의 시간이 길지 않고 잠깐의 시간일지라도 여운이 남아서 금세 자리를 뜨지는 않고 머물러 있곤 해요. 그만큼 각각의 일몰의 모습이 마음에 남는다고 볼 수 있을 때도 있지요.

붉게 물들어 버린 하늘을 더 감상하고 감상하고 그날의 일정은 마무리를 하고 인사도 했으며 카메라도 챙겨서 넣었어요.




그리고 몇 명은 후암동으로 다시 카메라 들고 갔어요. 일몰 후에는 어두워지니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다시 내려올 때는 초록색 작은 마을버스를 타고 녹사평역까지 몇 정거장을 왔어요. 버스 타고 내려오면서 보니 내가 어떻게 올라갔었나 의심을 했을 정도로 조금 멀더라고요. 몇 명은 지하철로 돌아왔어요.



keyword
이전 15화물빛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