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미리 계획한 건 아니었다. 같은 일을 하던 동료가 자신의 결혼 몇 주년을 자축하기 위해서 유럽으로 혼자 여행 갈 예정이라고 하는 말만 들었었다. 그런데 갑자기 거기에 코가 끼어서 동행하게 되었다. 일하는 바쁜 와중에 여행사에다 비행기 티켓과 유레일 패스 그리고 호텔 예약만 부탁했다.
2006년 9월 추석 연휴에 몸살감기가 잔뜩 걸려서 약을 먹으며 유럽으로 떠났다. 네덜란드 항공 (KLM)을 타고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거기서 파리로 가는 비행기를 다시 탔다. 오래전 여행이어서 도착 시간은 잘 기억 안 나지만 공항에서 바로 셔틀버스를 탔다. 늦은 오후였던 것 같다. 복잡한 파리 시내에서 숙소를 잘 찾았다.
다음날 아침 호텔 조식을 먹은 후에 부지런을 떨면서 대중교통 지하철을 타고 바로 루브르 박물관을 찾아서 갔다. 영국의 대영박물관 그리고 바티칸시티의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세계의 3대 박물관인 유리 피라미드가 눈에 들어오고 도착은 했다. 이상하게 한산한 걸 느꼈다. 이런 정기 휴무일이었다. 멀리서 비행기를 타고 루브르 박물관을 보려고 가슴에 기대를 잔뜩 하고 갔었는데 그날은 어쩔 수 없었다.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 그리고 에펠탑으로 발길을 돌렸다. 대중교통으로 갈아타고 샹젤리제 거리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이라서 한산했다. 개선문을 바라보는 파리 시내의 샹젤리제 거리의 모습을 걷고 걸어서 보면서 개선문도 감상했다. 요즈음 같은 노란 조끼 시위대는 없었다. 쭉 한 줄로 길가에 보이는 식당과 상점들을 보니 저녁식사 후 늦은 시간에 여행객들이 많은 것 같았다.
파리의 에펠탑위에서 보이는 전경,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개선문
에펠탑: 출처 시사상식사전
2. 파리의 상징 에펠탑에 올라갔다
콩코르드 광장을 걸어서 보며 지나쳐서 걸어서 에펠탑으로 갔다. 많은 사진과 영상매체로 보던 에펠탑이었다. 에펠탑의 모습이 사진의 배경으로 보던 것과는 다르게 아주 규모가 거대한 탑이었다. 에펠탑이 사진 뒷배경이었을 때는 낭만적이었다면 거대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을 때는 현실이었다. 우선 입장요금이 싼 건 아니었다.
많은 여행객들과 함께 양쪽으로 열리는 대형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탔을 때의 문과는 반대쪽으로 내려야 했다. 에펠탑의 엘리베이터에 관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에펠탑 근처에는 올라가지 않는 배낭 여행객이 많이 있었다. 그 여행객들은 분위기에 젖어서 에펠탑을 느끼며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많은 여행객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이 멋진 탑을 보려고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온듯했다.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장에 건립된 건축물로 320m의 높이의 격자형 철탑이고 건축가 에펠의 이름에서 명칭이 유래됐다. 또한 프랑스 건축가인 에펠은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의 골격을 설계했다.
건축했을 때는 높이가 300m였지만 꼭대기에 첨탑, 안테나가 덧붙여져 320m 이상이 되었다. 1985년 에펠탑에 야간 조명시설이 설치되고 프랑스 파리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보여주고 있다. 1991년에 에펠탑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TV 방송에서도 많이 모습을 보여주던 에펠탑의 야경을 우리는 그곳에서 안타깝게 감상하지 못했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이른 저녁시간에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찾아갔다. 이곳에 19세기 이후에 예술가와 문인들이 모여들었다. 1871년부터 1914년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이 북적거려서 몽마르트르의 전성기였다. 모델을 구하기 위해 젊은 화가들은 파갈 광장으로 분주하게 다녔다. 높은 위치에 있는 흰색의 우아한 사크레 쾨르 성당 앞에 계단이 있었다.
그 성당 앞에서 파리 시내를 볼 수 있었다. 그 성당은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이었다. 살짝 석양이 보이는 시간이었다. 사크레 성당 왼쪽으로 걸어서 가면 화가들이 여행객을 대상으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곳이었다. 우리는 초상화를 요구하지는 않고 그 거리를 감상했다. 낭만이 넘치는 거리에서 예술가들의 그림자를 밟는 것 같았다. 많은 화구와 캔버스가 보였다.
다음날은 아침에 루브르 박물관을 다시 대중교통을 타고서 찾아갔다. 유리로 된 피라미드 지하에서부터 입구가 시작된다. 입장권을 사서 들어갔을 때 느낀 점은 너무나 방대한 자료의 박물관이라서 3일 정도 시간을 소비하면서 관람해야 할 것 같았다. 루브르 박물관 실내에서 사진 찍는 것이 허락되는 것 같았다. 많은 자료들 그리고 거대한 그림들이 마음에 양식을 쌓이게 했다. 많은 유명화가의 그림들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초상화 그림 모나리자를 볼 때는 소소하게 느껴졌다. 평범하기까지 했다. 그 작은 그림이 많은 관중을 불러 모았다. 거대한 크기의 그림들도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중간중간 앉으면서 관람하긴 했지만 하루 종일 서서 관람하느라 다리도 피곤했다.아쉬움을 간직한 채 그 박물관을 나왔다.
몽마르트르 언덕에 사크레 쾨르 성당
사크레 쾨르 성당 뒤쪽의 화가들의 광장
루브르 박물관내 미술관 -사진출처: doopedia
3. 파리 거리에서는 멋쟁이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의 면적은 2,845km이고 인구는 약 1,240만 정도이고 오랫동안 센데 파르트 망의 수도였으나 1964년 파리만으로 독립했다. 그 도시는 프랑스 정치, 경제, 교통, 문화 등에 중심지이었다. 프랑스인들은 파리를 빛의 도시라고 부르고 또한 꽃의 도시로도 불리고 있는 세계문화의 중심지이었다.
파리 city의 면적은 105,4km이고 2018년 기준 인구는 약 220만 명이라고 했다. 누구나 살면서 꼭 가보고 싶어 하는 도시 프랑스의 파리이다. 가슴에 설렘을 가득 안고 파리에 도착했었다. 그래서 그 도시 파리에서 보낸 짧은 시간을 그 당시에 무척 아쉬워했다. 며칠 더 그 도시에 취해 보고 싶을 뿐이었다. 그렇치만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여행 일정이 남아있었다.
파리 city에서는 개성 강한 정말 멋쟁이가 많이 눈에 띄었다. 거리에서 볼 때 독특하고 모델처럼 보였다. 유행의 첨단을 걷고 있는 도시라서 많은 멋쟁이들이 자신의 옷맵시를 스스로 연출을 잘했다. 여기저기서 세련된 멋쟁이를 볼 때 패션쇼가 연상되었다. 여행객에게 친절한 현지인들이었다. 영어와 불어를 모두 구사하는 걸 들었다. 지중해의 편서풍과 쾌청한 날씨가 여행객들에게는 좋은 상황을 제공했다.
그날 밤에 기차역으로 이동했다. 파리에서 스위스로 밤기차를 타고 갔다. 유럽여행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밤기차 유레일로 유럽의 국경을 넘어서 다른 나라로 이동하곤 했다. 시설이 잘되어 있는 유레일 밤기차 안에 침대가 2층으로 되어있어서 쉬면서 스위스로 갔다. 다음 날 아침에 상쾌한 공기의 스위스 인터라켄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