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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Jo Jun 17. 2019

호노룰루 Honolulu city (2)

( 이 도시에서 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

이 도시에 여행 온 사람들 중에 일부는 서핑(surfing) 마니아 들이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surf board를 들고 나오는 것을 많이 보았다. 강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 기온과 날씨가 적당하고 해안가의 깊이가 알맞아서 초보자도 얼마든지 연습하는 걸 볼 수 있었다. 7~8살 정도의 어린 아들한테 강습을 시키는 아버지도 있었다. 자꾸만 물에 빠져도 다시 surf board 위로 올라가서는 다시 배운 걸 연습하는 모습이 보였다.


연습하고 나서는 물을 뚝뚝 떨어 트리면서 백사장을 지나서 도로로 바로 걸어 나가는 사람도 있다. 바로 도로를 건너면 호텔들이 길가에 있어서 인가보다. 이 도시 호놀룰루의 해안가에서는 그냥 평범한 모습이라 자주 볼 수 있다. 스킨스쿠버다이빙도 있다. 한 곳에서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군데 해변에 마련되어 있다. 카누 서핑도 있다. 거북과 함께 스노클링 하기도 있다. 카야킹 투어도 있다. 하와이 바다에서 스탠드 업 패들보드 요가 즐기기도 있다. 카네오헤 샌드바 보트 투어도  할 수 있다.




서핑 보드를 surf board 자물쇠로 잠가놓은 모습


그 도시 호놀룰루에서 2019년 5월 초에 2~3일을 보내고 나서 저녁에 해안가를 산책하다가 요트에 승선하는 재미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냥 수영복 차림에 또는 간편복장으로 요트에 오르는 모습이었다. 한번 타보고 싶었던 건 잔잔하게 먼 바다까지 나가는 모습이고, 한 시간 가량 멈춰있는 배가 보였다. 문의해보니 웹 사이트로 예약해야 한다고 대답을 듣고서 일정 마지막 날에 탈 수 있었다.  https://waikikisailing.com/ 


저녁 5:30pm까지 배에 타기로 했는데 올라가 보니 먼저 온 몇 명은 맥주와 다른 알코올들을 마시고 있었다. 한국 사람은 없고 23명 정도였다. 한 명은 배를 운전하고 또 다른 한 명은 승무원으로 전체를 관리하며 나머지는 여행객이었다. 일명 sunset sailing boat였다. 바다에서 해가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설렘을 그대로 간직하며 먼 바다로 배는 알록달록 빛깔의 돛을 올리고 나갔다.


거의 한동안 동력을 끄고는 떠 내려가는 듯이 있었다. 모두들 반바지에 형형색색의 옷이 얇았는데 두 명이 점퍼를 입는 것이 보였다. 숙소에 들러서 점퍼를 가지고 올걸 그랬나 하고 생각하는 찰나에 몹시 추웠다. 그러는 와중에도 배는 속력을 내서 다시 돌아오며 해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걸 모두 같이 보면서 사진을 찍었다. 꽤나 운치 있는 장면이었다. 낮시간은 수영복만 입어도 온도가 적당하지만 호놀룰루 가까운 바다의 요트 위에서는 점퍼가 필요했다. 


뱃멀미 같은 것도 살짝 느끼면서 춥다고 생각했다. 바다에서 멋진 석양을 보려면 감수해야 하는 정도였다. 몇 개의 배가 멀지 않은 곳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걸 볼 수 있었다. 호놀룰루 city는 정말 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꽤나 많이 있다. 다음 기회에는 하나우마베이 스노클링을 이른 아침에 해보아야겠다. (100 Hanauma Bay Rd, Honolulu).  또 Shake's cove 도 있다 (59-711 Kamehameha Hwy, Hakeiwa).






#여행  #가족  #하와이  #호놀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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