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0은 시작부터 코로나 19로 모두들 이동을 하고 싶어도 못했던 것 같았다. 업무적인 이동은 서울에서 지방 여러 곳으로 했지만 여행이나 친지 모임 주거지로부터 먼 곳에서의 결혼식 등은 머리수가 많이 줄었다. 그런데 기회가 있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했었던 멋진 곳을 볼 수 있었다. 자연스러움과 어색함의 중간 정도를 느끼며 발걸음을 옮겼던 그곳을 소개하고 싶다.
첫 번째로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의 중간 지난 지점이었나? 홍천 휴게소에서 그 여유로움 그리고 한가로움 속에서 나는 숲의 멋짐을 만끽했다. 산 산 산, 나무 나무 나무, 차 안에서도 잠시 차에서 내려서도 그 푸르름에 마음이 저려졌다. 감상하느라고 호흡도 들뜬 마음처럼 잠깐 가빠졌다. 9월에 푸른 숲은 10월에는 색색의 단풍 들고 11월에는 낙엽이 될 거란 걸 알면서도 보는 즐거움이 좋았다.
healing힐링이라는 단어도 생각나면서 무언 지모를 강함이 찌릿하게 전기처럼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그동안에 코로나 19로 인한 이곳저곳 이동할 수 없었고 자유롭지 못함에 대한 보답일까? 와우! 산 넘어 산의 푸르른 모양새를 오랜만에 보아서일까? 눈요기도 좋았지만 첨가해서 자연에 무궁무진함을 보았다.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에 홍천휴게소의 자연림
두 번째로 더 멋진 바다를 보았다. 얼핏 보면 국내인지 해외인지 계산해야 하는 그 모양새와 바다내음이었다. 늘 붐비던 바다를 보다가 한가한 모습에 푹 빠졌다. 입지조건이 정말 완벽한 걸 보면서 바로 앞 그 카페는 3층까지 올라갈 수 있게 지어져 있었다. 1층의 문을 닫힘이 아닌 폴딩 도어처럼 만들어져서 활짝 열어 놓은 모습이었다.
1층의 천정도 아주 높고 대부분 주차하고 커피와 빵을 사 가지고 카페 안에 앉아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었다. 화창한 날씨에 바다내음도 맡으면서 모처럼의 여유를 부릴 기회였다. 인적 없는 바닷가를 사진도 찍고 그곳까지 가느라 피곤한 다리도 쉴 수 있는 그런 장소를 보았다.
세 번째로 용평리조트에 숙소로 들어가서 저녁때 발왕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기온이 많이 낮아져서 당황했다. 케이블카 타고 20분 정도 후에 산 정상까지 데려다주었다. 문제가 또 있었다. 갑자기 안개가 이리저리 덮여왔다. 추위와 안개와 어둑어둑해지는 때에 그곳에 있었다. 난감함을 감수하며 스카이 워크를 경험하기는 했다.
어떻게 지었을까, 산 높은 곳에 또 높이 건축할 때 수고함을 이곳에 들렀던 사람들이 보았다. 그것 말고도 케이블카 내려서 발왕산 정상에서 산책할 곳이 많은데 아쉽게도 추위 때문에 살짝만 볼 수 있었다. 이곳도 낮시간에 와야 여유롭게 다니고 볼 수 있었을까? 등산로도 보였다.
강릉 사천 해변가의 모습
바다가 보이는 바로 앞 카페의 모습
다음날 아침에 간단히 먹고서 간 곳은 또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든이라고 하지만 외국인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지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경사로를 오르면서 나무와 잘 가꾸어진 정돈된 정원의 모습이었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장식들로 꾸며진 카페 내부에서 차 한잔 하며 넓은 창으로도 정원이 잘 보였다. 공기도 상큼한 나무향을 맡으면서 잠시 들렀던 이곳이었다.
서두르다시피 횡성 들러서 여주 이천 들러서 서울로 돌아오는 도로는 막히다가 잘 가다를 반복했다. 답답하고 자유롭지 못함이 조금은 치유된 것 같은 마음이었다. 인간의 감각 중에서 보는 즐거움이 한몫을 단단히 해서일까. 어느 장소를 보고 난 후에 마음에 또 가고 싶은 데가 있다. 그리고 주위에 어느 곳이 좋더라고 자랑하며 말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