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와 체면은 허상이다
현대의 사람들은 옛날과는 다른 의미로 과하게 이어져있다. 휴대전화의 채팅 한 번으로 해외에 있는 사람에게도 연락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타인의 생각에 나를 맞추려는 까닭은 이 과도한 연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괴상한 연결이 사람을 소심하게 만든다. 타인을 너무 신경 쓰게 되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더욱 중요시하게 된다. 스스로의 상태가 괜찮은지보다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 그들이 나를 흉보지 않을지를 먼저 걱정하게 되는 것이다.
글 박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