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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글 30

by 기록

구상 없이 즉흥적으로 쓴 사례. 활용 동의 받음.

우연히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즉흥적 쓰기임을 반영하여 조언을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절실한 장애인 분들이 정말 많이 있고 그에 따른 제도도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인권 침해를 당하거나 차별받는 사람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분들은 계속해서 저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2년 뇌병변 장애를 앓던 분의 자택에 불이 났다. 당시 활동 보조인이 퇴근한 후였고 그분은 결국 숨지고 말았다. 그 후 2년 뒤 역시 뇌병변 장애를 앓던 분이 자택에서 화제로 사망했다. 이번에는 활동 보조 서비스마저 받을 수 없는 분이었다. 생전에 활동 보조인 서비스를 계속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사망하게 된 것이다. 이분들이 이 일을 겪는 이유는 바로 장애 등급제 때문이다. 장애 등급제란 의학적으로 장애 정도를 여섯 등급으로 나누어 복지 지원을 차등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이다. 장애인 단체에서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였지만 제도는 그대로 유지되었고, 2년 간격으로 뇌병변 장애인 분이 사망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 장애를 등급으로 나눈다는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이다. 장애인 분들에게 필요한 지원이나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고 도움이 절실하지만 등급에 미치지 못해 서비스를 못 받는 경우가 매우 많다. 우리 주변에서도 장애인 분들을 위한 버스를 자주 보기 힘들고 승차할 때 시선이 곱지 않으며 사회적 배려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 그리고 장애인분을 배려하는 제도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행동들이 모두 인권 침해라고 본다. 우리는 문제 상황이 발생하고 나서야 법이나 제도를 고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왜 예상해서 대처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쉬울 뿐이다.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이고 인권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대중교통이나 계단 등에서부터 시작하여 모두가 동등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장애인 분들을 위한 제도나 법을 다시 조정해서 그동안 차별과 인권 침해를 받았던 것들에 대해 사과하고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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