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통해 수익을 만들고 싶었던 그때의 마음
은퇴가 하고 싶었다.
대한민국의 아주 많은 직장인들이 그러하듯이
돈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1년 반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하면서
은퇴를 목표로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시간은.. 당장은 어려울 테니 5년을 잡아보기로 했다.
당연히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했다.
직장을 그만두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파이어족의 사례들을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결국 내게 필요한 돈은
우리 가족의 월 생활비와 연결되었다.
자산의 목표 금액은
월 생활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수익률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파이어족에게
가장 흔히 제시되는 4% Rule (25배의 법칙)은
매년 원금의 4%를 사용하면
거의 영구적으로 원금의 손실 없이 자산 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첫 계획을 세울 당시의
4인 가족인 우리 가족의 월 생활비는 350만원.
물가상승과 약간의 교육비를 포함해서 500만원을 목표로 잡았다.
월 500만원을 벌 수 있는 방법을 만들거나,
우리가 살 집 외에 자산 15억원을 마련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계산이다.
대출이 있는 집 한 채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월 500만원을 달성할 수 있을까?
공부하며 고려해 봤던 투자처는 다음과 같다.
- 지방의 소액 아파트 투자 후 전세금 상승분 월세화
- 태양광 발전소 분양 또는 인수
- 다가구 주택 매수
- 소액 경매를 통한 지방 원룸/빌라 월세
- 배당성장주 투자
종잣돈이 크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야 하지만
장기 투자가 가능했다.
월세와 같은 월 수익이 발생하면 좋겠고
자산 장기 우상향하는 것이어야 했다.
오랜 공부와 고민 끝에 선택한 길은
바로 원룸 건물의 신축이었다.
지어진 건물을 매수하는 것보다
직접 신축을 하면 비용이 많이 줄어들었다.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오면서도
부동산, 특히 토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장기 우상향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정도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
여러 차례의 투자 경험에 지지부진한
현재의 상태를 만회하면서도
은퇴의 길에 조금 가까워질 수 있는 게임체인져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표지사진: Unsplash의Mr. Great Heart)